상단영역

본문영역

심리치료 교화프로그램 ‘효과적’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08.04.06 19:01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아동납치 살해 등 범죄가 갈수록 흉폭화되고 있는 가운데 범죄자들의 재범을 막기 위해서는 전문 상담가에 의한 심리치료 방식의 교화 프로그램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재대 심리철학과와 대전교도소가 관·학 협약을 맺고 지난 1년간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심리검사 및 이에 맞는 맞춤식 상담치료를 실시한 결과,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점에서 주목된다.

그동안 배재대 심리철학과는 조경덕 교수를 비롯한 전문 상담가가 지난해 2월부터 12월까지 매주 3회씩 대전교도소를 방문해 심리치료 등 인성교육 교화프로그램을 실시했다.

교육인원만도 연인원 1179명에 달했다. 교육받은 수용자들의 현황을 보면, 형기의 경우 ▲무기 80명 ▲10년 이상 89명 ▲3년 이상 250명 ▲3년 미만 760명이다. 범죄유형은 ▲살인, 강도, 조직폭력 274명 ▲성폭력 151명 등 특정강력범이 425명이며, 일반범이 75명이다. 또 연령별로는 ▲30세 미만 282명 ▲30세 이상 370명 ▲40세 이상 382명 ▲50세 이상 145명이며, 범죄 횟수별로는 ▲초범 460명 ▲재범 272명 ▲3범 102명 ▲4범 102명 ▲5범 이상 184명이다.

이들을 대상으로 성격검사를 실시해 ▲평화주의자 ▲협력주의자 ▲원칙주의자 ▲성실주의자 ▲열정주의자 등 9개 유형별로 분류했으며, 성격유형별 대비, 범죄유형을 다시 분류해 심리치료 등 교화 프로그램에 적용시켰다.
이 같은 교화 프로그램을 실시한 후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교육내용 및 수용생활 도움, 출소 후 도움 등 4개 항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매우 만족 30.7% ▲만족 46.2% ▲보통 17.9% ▲불만족 3.9% ▲매우 불만족 1.4%라고 답했다.

특히 이들은 새로운 인성교육프로그램이 자기 정체성을 확립하고 타인에 대한 존엄성을 아는데 도움이 됐으며, 출소 후에 어떻게 사회에 적응할 것인지 뚜렷한 목표를 갖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실제로 장기수의 경우 대부분 출소 후 사회복지시설이나 요양시설에서 봉사를 하면서 살고 싶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경덕 교수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관·학 협약을 통해 시범적으로 교화프로그램을 실행한 결과, 매우 만족스러워했다”며 “전국 교도소에 더욱 확대해 범죄 재발방지 및 사회적응에 도움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대전교도소 이주삼 인성교육 팀장은 “교육위주의 교화프로그램에서 벗어나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심리치료를 병행한 상담위주로 변화시킨 것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정복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