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새누리당 대전시장 후보 공천심사에서 탈락한 정용기 전 대전 대덕구청장이 7일 박성효 후보 적극 지지를 선언하고 대덕구에 7월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생긴다면 적극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정 전 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 주 월요일 박 후보가 만나자는 연락이 있어 잠시 만났다”며 “그 자리에서 박 후보가 힘을 모으자고 제안을 했고 일주일간 시간을 갖고 고민한 끝에 미력하나마 제 힘을 보태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정 전청장의 박성효지지 배경에 대해 “정치적 뿌리인 대덕구 지역 주민 및 선배들 의견을 들어본 결과 많은 분들이 박 의원을 도와주는 것이 도리”라며 “첫째는 본선승리를 위해 힘을 모으고, 둘째는 저를 알아주고 키워주신 대덕구와 구민을 위한 선택이 어떤 길이고, 셋째는 대전발전을 위해서는 대전을 제대로 아는 분이 대전을 이끌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관점에서 박 후보가 시장이 되도록 미력이나마 도와야 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선대본부장을 맡을 것인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향후 제안이 오면 그것에 대해서는 박 후보와 당, 그리고 저를 위해 무엇이 좋은 길인지 진지하게 고민을 할 것이고 이왕이면 적극적으로 도와드리는 것이 맞다” 하지만 “7월 보궐선거 있다면 당연히 출마의사를 적극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덕구 지역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더불어 대덕구 지역 구청장과 시·구의원 경선과 관련해서는 “제가 움직인다면 불공정 시비에 휘말릴 수 있고 부작용도 크다”며 “공정경선을 위해 일체 개입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겠다”고 단호하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