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천안시장 후보 경선 방식을 100% 여론조사가 아닌 당원참여 50%를 주장하며 새누리당 충남도당 당사 앞에서 단식투쟁을 벌이던 최민기 예비후보가 결국 경선에 동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충남도당은 전날 도당 경선관리위원장 등의 논의 끝에 100% 여론조사 경선방식을 바꾸지 않기로 결정하고 오후 5시까지 최민기 예비후보에게 경선참여 여부를 결정하라고 통첩했었다.
이에 오후 4시 30분 회견을 가진 최 예비후보는 “중앙당이 당원과 국민을 무시하는 행패를 부리고 있다”며 “그들의 만행에 가까운 작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으며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천안시장 경선에 불참을 선언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부정경선을 획책하는 선거범죄에 동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아직도 하늘과 민심을 무서워하지 않고 시민과 당원들을 안중에도 두지 않는 구태 정치인들이 횡행하고 있음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최 예비후보는 이어 “이에 따른 책임은 감독과 주연을 맡은 일부 국회원님들, 주요당직자, 공천심사위원님들, 상대 후보님께서 지셔야 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며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천안시민, 당원동지여러분들이 계시기에 절대 쓰러지지 않고 잡초처럼 일어서겠다”고 말했다.
최 예비후보의 경선불참 선언으로 상향식 공천을 천명하던 중앙담 방침에 대한 신뢰성 상실과 당원들의 선거참여 등 파장에 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천안/장선화 기자 adzerg@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