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리그 6승에 도전한다.

6연승의 신화를 쓰려던 대전이 대구 FC와 비기면서 기록 경신에 실패하고 말았지만 여세를 몰아 홈 6경기 무패의 기록으로 최근 7승(FA컵 포함)으로 늘려간다.

대전은 11일 오후2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8라운드를 안산과 홈경기로 치른다.

대전은 그간 4골을 몰아지는든 최근의 상승세를 앞세워 아드리아노, 김찬희, 황지웅의 삼각편대에 뒤를 받치고 있는 미드필더에 서명원과 송주한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아드리아노는 대구와의 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최근 연속골을 넣으면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그의 발에서 다시 폭발적인 강 슛이 터져나와 홈팬들을 즐겁게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김찬희와 황지웅의 몸놀림이 최근 더욱 좋아지고 있어 이들에게도 한방을 기대하고 있다. 미드필더에서는 골맛을 본 서명원과 송주한, 김종국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으며 후반 바델레이의 교체로 승부수를 띄운다는 방침이다.

관전포인트는 대전이 최근 6경기 연속 무패 (5승 1무), 최근 홈 6경기 연속 무패 (5승 1무, 13/11/03 이후), 최근 홈 2경기 연속 무실점 등이다.

6연승 신화를 쓰려던 대전은 지난 4일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0-0으로 비겨 상승세가 한풀 꺾인 보습이다. 이날 경기 초반 대전은 수비라인을 끌어 올리면서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대구를 몰아 부치면서 경기를 풀어나갔고, 대구는 빠른 역습을 통해 대전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대구의 승부욕도 만만치 않게 나오면서 양 팀 모두 단단한 수비력을 자랑했다. 전반전 동안 총 7번의 슈팅이 나왔지만, 유효슈팅은 단 한 개도 나오지 않았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황지웅을 투입하면서 공격에 무게를 실었다. 그러나 경기의 주도권은 대구가 가져갔다. 대구는 정확한 패스와 빠른 공격전개로 대전을 거세게 압박했다. 후반 11분에는 한승엽이 골키퍼와 1대1상황을 맞이하며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김선규의 선방에 막히면서 선제골을 터트리지는 못했다.

대전은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이른 시간 교체카드를 모두 사용했다. 후반 9분에는 반델레이를 후반 17분에는 김한섭을 투입하면서 공격진에 변화를 주었다. 이에 대구도 후반 26분 마테우스를, 후반 35분에는 조형익을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그러나 기대했던 결승골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0-0 무승부로 마무리되었다.

이날 경기로 대전은 승점 16점으로 리그 1위를 유지했고, 대구는 승점 11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했다.

김형중기자 kjh9691@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