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북교육감이 1일 일제히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대전=대전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11시 본청 대강당에서 일선 학교장과 본청 직원, 교육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9대 설동호 교육감 취임식을 했다.
이날 취임식은 세월호 침몰사고에 따른 사회적 분위기와 어려운 경제 상황 등을 고려, 외부 인사초청을 최소화했다.
설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선생님들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학부모에게는 신뢰와 만족을, 시민과 지역사회에는 관심과 공감을 주는 대전교육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밝혔다.
◇충남=김지철 제16대 충남도육감도 이날 도교육청 강당에서 안희정 지사 등 도내 주요 인사와 관계 단체장, 직속기관장, 지역교육장, 학교장, 도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했다.
‘아이들이 희망입니다’ 라는 주제로 진행된 취임식은 세월호 희생자와 공주사대부고 사설해병대 캠프 희생자에 대한 묵념으로 시작해 안희정 지사의 축사, 학생, 교사 등의 축하 동영상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축하 동영상에는 유치원 원아부터 고등학생, 교사, 행정실 직원, 학교 비정규직, 학부모들이 바라는 충남교육에 대한 희망과 미래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김지철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모든 교육행정의 중심은 오직 아이들이고,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고 즐겁게 다니는 학교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날 취임식은 소통과 화합, 열린 충남교육을 지향한다는 의미에서 인터넷으로 생중계됐으며, 특별한 의전은 생략하고 간소하게 진행됐다.
김지철 교육감은 취임식에 앞서 충남도청에 마련된 세월호 분양소를 조문했다.
◇세종=최교진 제2대 세종시교육감도 이날 오후 5시 세종시민체육관에서 취임식을 한다. 취임식은 학생·교직원 등도 참석할 수 있도록 방과 후에 열린다. 이해찬 국회의원, 이춘희 세종시장, 교육 관계 기관장을 비롯한 교육계 원로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하게 치른다.
특히 초등학교 학생들이 취임식의 사회를 직접 맡을 예정이다.
최 교육감은 취임사에서 “오늘의 취임식은 교육감 혼자만이 아닌 올바른 교육이라는 같은 꿈을 꾸는 모든 이들의 취임식”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꿈과 끼를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새로운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할 예정이다.
◇츙북= 진보 진영 인사로는 처음으로 충북교육계 수장에 오른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이날 충북교육정보원 시청각실에서 취임식을 갖고 “아이들에게 행복을 돌려주라는 소명 앞에 떨리는 마음과 막중한 책임감으로 교육감직을 받들겠다”고 다짐했다.
김 교육감은 또 “모두가 행복한 충북교육을 구현할 것”이라며 이렇게 약속했다.
취임식에는 각계 인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사, 축사, 교육감에게 바라는 학부모들의 영상물 상영, 축하공연, 꽃다발 증정 등의 순으로 1시간가량 진행됐다.
김 교육감은 취임식에 앞서 청주시내 한 초등학교에서 등교 지도 활동을 벌이고 청주 충혼탑 참배, 통합 청주시 출범 참석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오후에는 청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도지사 취임식에 참석하고 도교육청 각 부서를 돌며 직원들과 상견례 했다.
이들 교육감의 임기는 오는 2018년 6월 말까지이다.
김형중·세종/김덕용·충남/홍석민·청주/신민하기자 dailycc@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