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 문화동의 이용하씨는 아버지 유품으로 대전제1공립보통학교(현 대전삼성초등학교) 제18회 졸업앨범과 졸업증서를 그동안 소장하고 있었다.
기증자 이씨는 귀중하게 간직하고 있었는데 최근 이 자료에 대해 역사적 가치를 새로 느끼며 박물관에 기증하게 되었다. 이씨 또한 대전삼성초를 졸업했다.
기증된 졸업앨범은 1934년 총 109명의 졸업생 중 기증자 이씨의 아버지가 속한 학급(갑조, 甲組)의 것으로 조회, 교사, 단체사진, 수업모습 등 5장의 사진이 실려 있고, 졸업증서는 6개년의 수업과정을 마쳤음을 확인해주고 있다.
이 같은 유물은 당시 보통학교의 모습을 조명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이씨는 1960년대 영동여자고등학교 성적표, 졸업예정증명서 등 총 7점을 기증했다.
박성동 한밭교육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은 “기증자 분에게 대단히 감사드리며, 앞으로 박물관에서 안전하게 보존 관리하여 전시, 연구자료로 적극 활용할 것을 약속드린다 더불어 기증자 명예의 전당에도 그 이름을 새겨 고마움을 길이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박물관은 7월말까지 교육유물 기증캠페인 “내가 썼던 학용품 박물관으로 보내주세요”를 운영하여 대전시민 소장의 다양한 교육유물을 수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