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회부터 시청률 10.9%로 월화극 정상 등극…CG·박진감으로 눈길 사로잡아
MBC TV가 지난 4일 첫선을 보인 새 월화극 ‘야경꾼일지’가 시청률 10.9%를 기록하며 첫회부터 월화극 정상에 올랐다.
5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야경꾼일지’는 전날 전국시청률 10.9%, 수도권시청률 12.1%를 각각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KBS 2TV ‘트로트의 연인’의 시청률은 9.1%, SBS TV ‘유혹’은 8.3%로 집계됐다.
‘야경꾼일지’의 첫회 시청률 10.9%는 전작인 ‘트라이앵글’의 마지막회 시청률 10.5%보다 높은 수치다.
판타지 사극인 ‘야경꾼일지’는 조선시대 밤마다 도성을 돌면서 한양을 귀(鬼)로부터 보호했던 야경꾼의 세계를 그린다. 아버지 선왕(최원영 분)이 실성하면서 사가에서 자란 왕자 이린(정일우)과 임금의 명으로 이린을 감시하는 무관 무석(정윤호)이 주인공이다.
첫회에서는 이린의 어린시절을 중심으로 귀들이 출몰하면서 조선과 왕조를 위협하는 이야기가 꽤 수준 높은 컴퓨터그래픽(CG)과 함께 박진감 넘치게 구현됐다.
CG로 만들어진 사나운 이무기의 모습과 매연 같은 검은 귀들의 모습이 숨돌릴 틈 없이 등장하며 ‘야경꾼일지’의 출발을 화려하게 알렸다. 인터넷에서는 TV 드라마에서는 보기 드문 완성도를 자랑하며 더운 여름밤 모처럼 시원한 판타지를 선사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귀신을 부리는 자와 그들을 막으려는 자들이 공존하는 혼돈의 시대를 그리는 이 드라마는 첫회에서 조선을 손에 넣으려는 용신족과 그를 막으려는 백두산 마고족, 왕권과 신권의 대립 등을 버무리며 향후 전개를 기대하게 만들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