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 메카 ‘급부상’ 기대
제천봉양건강축구장이 고교 엘리트 축구선수를 위한 전문축구학교로 탈바꿈한다.
지난 달 30일 제천시 등에 따르면 그동안 수탁자를 선정하지 못해 고심하던 봉양건강축구캠프장의 새로운 위탁자로 (주)엔에스씨를 선정했다.
엔에스씨는 축구캠프장의 이름을 ‘제천국제축구학교’로 바꾸고 중·고교 엘리트 축구선수를 위한 전문 축구학교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제천국제축구학교’를 새 단장한 뒤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이 되면 엔에스씨가 그동안 운영한 축구교실의 엘리트 선수반 학생과 공개테스트를 통해 일부 학생을 선발, 중고교 각 1개반 20명 씩 총 2개 반 40명을 우선 선발한다.
이들의 훈련을 전담할 감독과 코치진은 유럽식 전문화된 축구학습이 가능하도록 대부분 유럽출신 지도자로 채워진다.
또 국제축구학교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시아권 축구 유망주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특히 학생들이 보다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이 받을 수 있도록 향후 1∼2년 내 대안학교 인가 신청도 추진한다.
축구 교육과 선수 매니지먼트 전문회사인 엔에스씨는 지난해 인천 송도에 영국 프로축구 명문구단인 첼시FC와 함께 ‘한국첼시축구학교’를 개장하기도 했다.
엔에스씨 관계자는 “세계적인 축구선수를 꿈꾸는 중’고교 학생이 유럽식 축구를 더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전문 대안학교가 목표”라고 설명했다.
엔에스씨는 축구 교육과 선수 매니지먼트 전문회사로 지난해 인천 송도에 영국 프로축구 명문구단인 첼시FC와 함께 ‘한국첼시축구학교’를 개장했다.
제천시 관계자는 “제천국제축구학교가 성공적으로 정착해 명성을 얻으면 국내는 물론 외국 축구 유망주가 모여 제천이 축구의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할 것”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제천시 봉양읍 일원에 2011년 초 125억 3300만 원을 들여 조성한 봉양건강축구캠프장은 9만 9494㎡의 터에 축구장 2면과 체력단련실, 의무실, 물리치료실, 숙소 등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올해 초까지 충북이 연고인 스포츠토토 여자축구단이 연습구장으로 사용해오다 대전으로 연고지를 옮기며 새로운 위탁자 선정에 들어갔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