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에서 제정한27회 세계 에이즈의 날인 오늘 제천과 단양에서 캠페인이 펼쳐진다.
제천시보건소(소장 이국환)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사망제로, 차별제로, 감염제로’를 뜻하는 ‘GETTING TO ZERO’란 슬로건으로 에이즈 예방과 감염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 해소 캠페인을 연다.
중앙로 문화의 거리에서 열릴 이 행사에는 제천성폭력상담소(소장 이철순)와 의·약사단체, 병·의원, 위생단체, 보건소 직원이 참석해 가두행진과 에이즈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인다.
단양군보건소(소장 홍민우)도 이날 단양구경시장 일원에서 제천시와 같은 내용의 캠페인을 벌인다.
단양군 보건소 박윤희 주무관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에이즈에 대한 과도한 공포심과 감염인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차별을 해소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했다.
에이즈(AIDS)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가 몸속에 침입해 면역력을 저하해 바이러스나 세균성 질환, 결핵 등 각종 감염성 질병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초기증상이 감기나 몸살과 비슷해 증상만으로는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없어 감염이 의심되면 꼭 검사를 받아 봐야 한다.
질병관리본부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의 2013년 12월 말까지 HIV/AIDS 내국인 감염인은 8662명이며 2013년 한 해 1114명이 신규로 신고했다.
감염경로를 보면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99.8%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성별로는 남자가 92.1%(7978명) 여자 7.9%(684)로 남녀 성비 11.6대 1을 나타냈다.
연령 구성은 20대 14.5%(1260명), 30대 24.4%(2115명), 40대 28.9%(2504명)순으로 40대가 가장 많았고 20~40대가 전체의 67.8%를 차지했다.
전국 보건소는 에이즈를 예방하기 위해 감염 조기진단과 치료지원, 자발적 검진율을 높이기 위한 무료익명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에이즈 무료익명검사 안내 및 문의사항은 제천시보건소 예방의약팀(043-641-3231)으로 연락하면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제천/조경현기자 jgh1554@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