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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의회, 변죽만 울리고 지역갈등 양산”

반대위, 산단특위 활동 비난… “황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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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4.12.18 18:17
  • 기자명 By. 김학모 기자
-4개 업체 현지 확인에 총 2시간10분 불과
 
음성군의회(의장 남궁유)가 사면초가에 빠져들고 있다. 
 
지난 15일 군청앞에서 “음성군의회 산단특위 조사 결과 밝혀진 관련 책임자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던 태생일반산단반대주민대책위(이승협 위원장, 이하 반대위)가 후속조치와 관련, 음성군의회를 강력히 비난하고 나섰다.
 
특혜 수혜자 및 동조한 담당관료·보증채무의 추징위험에 노출시킨 관료 등을 엄중히 처벌해 줄 것을 요구했던 이들은 “수사의뢰가 불발되고, 책임관료들에 대한 후속조치도 없다. 한마디로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이들은 “집행부 관료들은 빼고, 업자들만 고발하는 음성군의회에 기대할 게 없다”며 “이제는 의회를 믿지 않고 독자적으로 향후 대책을 논의해 나가겠다”며, 분을 삭히고 있다.
 
또 “5명의 의원들이 이뤄낸 성과는 지난 25년의 음성군의 정사에서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일이다. 앞으로도 음성군정사에 길이 기억될 것”이라며 극찬을 보냈던 반대위가 음성군의회에 실망을 표하며, 이틀만에 등을 돌린 것이다.
 
산단특위 활동에 대한 지적도 일고 있다.
 
산단특위 결과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22일 1차 현지 방문한 한국투자증권과의 면담은 10분, 같은날 이뤄진 신세계토건과는 40분만에 종료됐다.
 
또한, 2차 보부식품과는 1시간, 준코이티엠과는 겨우 20분만에 현지 확인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4개 업체에 소요된 시간은 총 2시간 10분에 불과, 수박겉핥기식 조사가 아니었냐는 비난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지난 16일 군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생극면은 먹다 남은 떡”, “태생, 용산 거론될때 마다 생극 꺼내 들어”, “면세도 작고, 의원도 없고, 소외된 생극면”, “동네북마냥 언론에 노출, 분양을 막아” 등 봇물처럼 터져 나왔던 생극면 여론도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더구나, 지난달 19일 생극산단 관련업자 2명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로 음성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던 5명의 특위 의원들은 이제, 개인별 명의로 사건에 임할 수 밖에 없게 됐으며, 음성군의회 차원의 수사의뢰를 둘러싸고, 특위 의원들간 갈등도 여실히 노출됐다.
 
음성군의회는 “이쪽 저쪽 눈치 보느라, 변죽만 울리고 지역갈등만 양산했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할 전망이다.
 
음성/김학모기자 kimhm1295@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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