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일본에 파견돼 각종 선진문물을 전했던 외교사절단인 조선통신사가 다시 한 번 일본을 방문한다.
한일의원연맹 산하 조선통신사위원회(위원장 정우택 국회의원)는 지난 19일 한일 양국의 문화교류와 선린우호를 상징하는 문화유산 ‘조선통신사’의 유네스코 등재 위해 일본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조선통신사는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약 200년간 12차례에 걸쳐 일본에 파견되면서 조선의 문화를 전파하고 상호 신뢰와 협력 관계를 쌓은 외교사절단이다.
한·일 양측은 조선통사를 세계기록유산인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협의를 해 왔다.
이번 방일에는 정우택 의원을 비롯해 같은 조선통신사 위원회 소속인 김제식 의원, 박대동 의원, 심윤조 의원, 함진규 의원, 변재일 의원 등 여야 의원 6인이 동행한다.
일본측에서는 카와무라 타게오(河村建夫), 히라구치 히치시(平口 洋), 테라다 미노루(寺田 稔), 에지마 기요시(江島 潔) 의원 등 4명이 참여한다.
조선통신사위원회는 20일 조선통신사 전승보존을 위한 한일 공동 간담회를 개최하고 2015년 한일 공동 학술회의를 거쳐 2016년 유네스코 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우택 의원은 “조선통신사는 섬나라인 일본이 조선을 통해 대륙의 문물을 어떻게 받아들였는지를 알 수 있는 소중한 사료”라며 “유네스코 공동등재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문물을 세계에 알리고, 현재 경직돼 있는 한일관계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
청주/신민하기자 hkbsch@dailycc.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