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와 아산시의 상생 발전을 논의할 '천안아산생활권행정협의회'가 출범이후 첫 공식적인 실무협의회를 개최한다.
천안시와 아산시는 29일 오전 천안시청사에서 구본영 천안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을 비롯해 자치행정·건설·교육 등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 1차 정기총회'를 개최키로 했다.
협의회는 이날 우선 과제로 천안·아산 복합문화정보센터 건립을 비롯해 월봉산·광덕산 등산로정비 등 연접 공원시설의 공동 설치관리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게 된다.
이와 함께 천안·아산탕정지구 택지개발사업지내 행정구역 경제 조정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특히 '천안-아산 간 시내버스 단일요금제 추진'과 '천안추모공원 화장시설 사용료·아산시 공설 봉안당 사용료 상호할인', '문화 여가시설 입장료 감면·면제 조례' 등에 대해 실무적인 논의를 하게된다.
천안시 관계자는 "이번 실무협의회에서는 양 시가 조속한 합의와 실행의 가능성이 높은 6개의 안건을 우선 상정했으며 인접구역 시민 불편사항과 공통요구사항을 중점으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이웃사촌인 천안시와 아산시는 공동생활권에 속해있지만 KTX역사 명칭을 비롯해 택시 영업권과 시내버스 요금단일화 문제 등 주요 사안마다 반복과 대립으로 두 도시 발전을 가로막았다.
앞서 구본영 천안시장과 복기왕 아산시장은 지난 9월 23일 천안시청사에서 서로 다른 지역이면서도 생활권이 같은 전국 중추도시생활권 20개 권역 중 처음으로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를 창립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