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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 2008.09.24 18:30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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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정을 떠나서 최초로 접하게 되는 사회가 바로 학교이다. 가정과는 또 다른 일정한 규칙 체계가 있으며 질서가 있다. 학교라는 사회는 바로 내가 커서 어떤 조직의 구성원이 되었을 때 가져야 하는 기본적인 생활 태도와 지식을 배우는 곳이다. 그런 까닭에 사람은 가정에서 뿐 아니라 학교라는 곳을 통해서 비로소 완전한 하나의 사람, 하나의 인격체를 완성시킬 수 있는 것이다.
스승은 나의 지식을 풍부하게 해주시는 분이며, 나의 행동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시는 분이다. 스승은 제자가 잘 되는 것을 보람으로 여기며 사는 분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맹자도 “세상의 뛰어난 인재를 모아 그들을 가르치는 것이 군자의 두 번째 즐거움”이라고 하였던 것이다. 일 년을 내다보면 곡식을 심고 ,십년을 내다보면서 나무를 심고, 백년을 내다보면서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말이 있다.
그래서 인재양성을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라고 한다. 올바른 인간을 키우는 교육사업이야말로 국가의 앞날을 결정짓는 중대한 일이다. 그 일을 맡은 분들이 바로 스승인 것이다. 그러니 스승의 역할은 얼마나 중요하고, 스승의 존재란 얼마나 고마운 것인가.
우리는 전통적으로 스승을 귀하게 대접하는 문화 속에서 자라왔다. 한 인간을 그 사회에서 제 몫을 할 수 있는 완전한 인간으로 완성시켜주시는 분이 스승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그만큼 존중하는 것이다. ‘스승님의 그림자는 밟지도 않는다’는 것은 과장이 아닌 사실이었다. 그만큼 공경하기 그림자조차도 감히 밟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지금도 올바른 생각을 갖고 사는 사람이라면, 스승의 고마움을 잘 알고 스승의 가르침에 따르고자 노력한다. 그러한 점은 우리 사회의 한 미덕으로서 잘 간직하게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것이다.
스승이라면 물론 지금 내가 자라오면서 배우거나 배우고 있는 분들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내가 직접 배우지 못한 어떤 분을 스승으로 삼을 수 있다. 그 분의 행동과 지식, 신념 등이 내가 올바른 삶을 살아나가는 방향을 잡아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나뿐만 아니라 민족의 스승이 될 만한 분도 있으며, 공자(孔子)처럼 인류의 스승이라고 칭송받는 분들도 있다. 그 분들의 일생, 그 분들의 말씀이 모두 큰 가르침이 되어 오랜 세월을 두고도 많은 사람을 감동시키고 올바른 방향을 가르쳐 줄 때 우리는 그런 분들을 민족의 스승, 인류의 스승이라고 한다.
이렇듯 우리의 삶을 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주시고, 사회생활에 필요한 지식을 전달해 주시는 스승을 대하는 예절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것은 그 마음가짐이다. 모든 예절이 다 그렇듯이 올바른 행동은 올바른 마음가짐에서 나와야 하기 때문이다.
부모에게도 그러하듯이 스승을 대하는 기본 마음도 ‘한없는 고마움’이며, 은혜에 보답하려는 마음씨이다.
오원균 우송고등학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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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 기자
dailycc@dailycc.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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