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철 충남교육감과 함께 달리기를 하고 싶다는 소원을 이뤘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송군은 활동도우미 친구들과 함께 100미터 달리기 종목에 출전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달리기 시합 직전에 도착해 휠체어를 밀며 함께 달리다, 50미터 지점부터는 활동보조기구를 도와주며 결승선까지 천천히 나아갔다.
이를 본 친구들과 선생님들의 뜨거운 응원을 보냈으며, 열심히 달린 송군과 세 명의 친구들은 모두는 결승선을 나란히 통과했다.
김 교육감과 송군의 이날 만남은, 뇌병변 장애 1급을 가지고 태어난 명관이가 김지철 교육감에게 보낸 한통의 편지로부터 시작됐다.
교육감에게 보낸 편지 내용에는 5월 1일 마지막 초등학교 운동회를 하는데, 이번 6학년 달리기에는 교육감과 함께 달리고 싶다라는 내용이다.
이 같은 송군의 편지를 받은 김지철 교육감은 송군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 “일정을 조정해서라도 어떻게든 참석 하겠다”는 뜻을 전달해 이뤄 진 것.
이날 열심히 100미터 완주를 끝낸 송명관 군은 “와~~~ 교육감님은 김사인 볼트 같아요. 짱 잘 달려요”라며 연신 싱글벙글 즐거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으며, “안 오실까 걱정됐는데, 이렇게 교육감님이랑 함께 뛰는 소원을 이뤄서 정말 좋아요” 라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취임이후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학교방문 계획을 사전에 통보하지 않는다. 이날 방문도 그랬다. 학교에 부담을 주지 않겠다는 생각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