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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포럼] 통일 원년을 향해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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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5.18 19:02
  • 기자명 By. 충청신문

“우리 사회에 통일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도

활발히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올해는 광복 70년 분단 70년을 맞는 해다. 분단을 끝내고 통일로 가야하는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분단 70년의 역사적 의미가 얼마나 큰 지, 이 시대를 맞이한 우리들의 사명이 얼마나 중대한 지에 대한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

‘평화는 스스로 오지 않는다’고 하듯이 한반도의 평화 통일 또한 어느 순간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한반도의 평화통일을 이루고 남북이 하나가 되어 함께 하기까지는 우리 국민 모두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생각한다.

필자는 민주평화 통일 자문위원 충북지역회의 간사로 있으며 평화 통일에 대한 여러 정책들을 접하게 된다. 이에 관한 실질적인 활동의 주체가 되는 입장에서 여러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이들은 한반도의 통일에 대해 시시각각의 견해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국민들 중 통일을 이끌어갈 젊은 세대는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다. 그러다 보니 남과 북의 분단역사에 대한 애통함이 없고 통일이 되어야 하는 당면 과제에 대한 경각심도 부족한 게 사실이다. 개인의 다양성과 의견이 존중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보니 통일에 대한 염원 같은 것은 이제 더 이상 우리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는 이도 많다.

꺼져가는 통일에 대한 불씨를 되살리기 위해 통일에 대한 의미와 그 필요성에 대해서 각계각층에서 어떤 방식으로든 다시금 상기시킬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그토록 간절히 바라는 ‘통일’이 갖는 의미와 필요성은 무엇일까?

통일의 의미는 크게 지리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으로 나눠 살펴볼 수 있다. 첫 번째, 지리적 통일은 바로 국토 통일로 남북 어디든 자유롭게 다닐 수 있으며 그 어디라도 거주할 수 있는 통일을 의미한다.

두 번째, 정치적 측면의 통일은 '체제 단일화'를 뜻하는 것으로 같은 체제 속에서 같은 정치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통일의 최종 단계라고 이해하면 된다.

세 번째, 경제적 측면에서의 통일은 '경제 통합'이다. 시장경제체제와 계획경제체제의 구분에서 벗어나 같은 경제체제 속에서 경제 성장을 이룩해 한 민족이 넉넉한 살림 속에 사는 것을 경제적 통일이라고 부르며 이 같은 시각에서의 접근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네 번째, 사회적 측면에서의 통일로, 한 민족으로서의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통일 이후 서로 다른 문화와 이념 속에서 살아온 남·북한의 국민들이 문화적 동질성을 회복하는 것을 바로 사회측면에서의 통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렇게 통일은 단순히 민족적 통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닌 지리적,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측면에서의 통일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이러한 통일은 우리에게 왜 필요한 것일까?

단순히 우리는 같은 민족이니까 당연하게 통일을 이루고 함께 살아야 한다는 논리에서 시작된 것일까? 통일을 해야 하는 이유는 단순히 한 민족이어서만은 아닌 것이다. 가장 큰 의미를 찾아본다면 위에서 말했던 민족 정체성의 회복이다. 분단으로 인해 굴절된 역사를 바로잡고 민족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새로운 민족공동체를 건설해야 한다는 점에서 통일은 반드시 필요하다.

통일의 이점이나 편익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한다는 점에서 대국민 설득력을 보강하고 국민들의 통일 열망을 제고시켜야 한다. 특히, 통일 무관심 세대라 불리 우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통일의식개발은 필수적이다. 더불어 희망적이고도 긍정적인 다양한 종류의 통일담론을 조성하여 지속적으로 확산해 갈 때 온 국민의 통일에 대한 열망은 더욱 높아지게 될 것이다.

이처럼 통일의 현실적인 방안과 이를 위한 실제적인 노력에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가야 한다. 정부의 정책을 기준으로 살펴본다면 남북한 주민의 인도적 문제 우선 해결, 남북 공동 번영을 위한 민생 인프라 구축, 남북 주민 간 동질감 회복 등의 방법이 표현된다.

우리 사회에 통일공감대를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국회, 민간차원의 교류와 협력도 활발히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온 국민이 통일 한반도에 대한 긍정적인 미래를 생각하며, 통일에 대한 염원을 키워나가며, 한시라도 빨리 이처럼 좋은 남북통일, 한반도 통일의 그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홍순철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회의 충북지역회의 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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