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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진정,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갈 때"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모든 역량 결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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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6.28 17:07
  • 기자명 By. 선치영·조민 기자

[충청신문=대전] 선치영·조민 기자 = 대전·충남지역에서 며칠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메르스가 안정세로 들어서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과 함께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자'라는 슬로건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매진하고 있다.

현재 대전은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28일 오전 10시 30분 기준 대전에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27명, 사망자 12명, 퇴원자 4명, 치료 중인 환자는 11명이다.

대전지역 자가격리자는 총 21명이고 코호트 격리자는 지난 27일자로 총 272명이 모두 격리 해제돼 한명도 없는 상황이다.

아울러 을지대학교병원이 지난 23일 0시를 기해 코호트 격리가 해제된 데 이어, 건양대학교병원과 대청병원도 26일 0시에 코호트 격리가 해제가 됐다. 지난 14일간 각 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데 따른 조치다.

이에 따라 폐쇄된 병동 출입이 가능해졌고 응급실·중환자실과 외래진료도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두 병원은 메르스 의심환자가 추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중환자실 등에 대한 격리를 29일까지 자체적으로 연장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보호자 면회도 제한된다.

박창일 건양대병원 의료원장은 26일 “14일을 고통 속에 버티다 드디어 추가 확진자 없이 격리를 해제했다”며 “지역 사회로의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있었던 것에 고생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병원측은 코호트 격리 기간 바닥재를 항균제로 교체하고 환자 간 접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바꾸고 응급실을 손보는 등 메르스를 막기위해 최선을 다했다.

지난 14일간 자가격리됐던 이지은 건양대병원 간호팀장은 “사회적인 격리도 부담이었지만 동료들과 같이 할 수 없다는 게 가장 힘들었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아울러 대청병원은 29일 오전 9시 파견됐던 군 의료진 25명에게 감사인사를 전하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시는 메르스 사태가 최대한 빨리 종식되고 7월에는 모든 모임과 행사, 활동을 정상화되도록 해 메르스로 인한 피해를 입은 지역경제의 활기를 되살리기 위해 전력을 쏟고 있다.

우선 시는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실·국별 릴레이로 노출 병원 주변 식당을 이용하고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구매하기 운동을 펼치는 등 전 공직자와 산하기관이 경제회복 운동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역신보 특례보증 허용범위를 확대하고, 소상공인 특별자금 지원, 긴급경영안정자금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권 시장과 대전지역 5개 의약단체 임원 30여명은 일요일인 28일 오후 ‘대전 지역병원 이상 없습니다’,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갑시다’라는 문구가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도시철도와 중앙로 지하상가, 으능정이거리, 문창시장 등지를 돌며 홍보전단지를 배포하는 ‘민생안정투어’에 나섰다.

이날 권 시장은 “대전이 메르스 진정국면에 접어들 수 있었던 것은 의약인들과 시민들이 한마음 한 뜻으로 노력한 결과”라며 “이제는 과도한 공포심을 갖기보다는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키며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 침체된 경제를 살려야 할 시기”라고 당부했다.

‘민생안정투어’에 이어 대전시와 새정치연합대전시당이 긴급 당정협의회를 열고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공공의료 구축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다.

권선택 시장은 “지역경제 전반에 걸친 소비심리 위축을 해소하기 위해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고 박범계 시당위원장은 "권 시장님을 포함한 공직자들과 각 병원 의료인들이 헌신적인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면 공공의료 체계를 갖추는 것이 대전 시민들에게 있을지 모르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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