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 교수가 작곡한 ‘하프시코드를 위한 ‘three hundred and four’가 세계적인 페스티벌인 세인트 앨번스(St.Albans) 오르간 페스티벌과 콩쿠르에서 오는 16일 초연된다.
채 교수의 작품은 세월호 희생자 304명의 추모곡으로 제목도 희생자 숫자를 상징하고 304개의 음표를 사용해 희생자들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이 작품의 연주분량은 모두 7분 40초로 연주는 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초대된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오자경 교수가 맡았다.
이 작품은 헨델과 바하 등의 작품에 이어 소개된다.
채경화 교수는 “세월호 희생자들과 가족의 슬픔을 음악에 담는 작업은 그 어느 작품보다도 어렵고 때론 고통스러울 만큼 힘들었다”며 “주악기인 쳄발로(하프시코드)는 음색의 변화와 다이내믹의 표현이 무척 제한적인 연주악기이라서, 악기의 섬세한 터치와 울림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또 “특히 중간부분에 도입한 한국전래 자장가의 음악적 처리부분에서도 연주효과와 선율을 강조하는데 심혈을 기울였다" 고 덧붙였다.
세인트 앨번스 오르간 페스티벌은 영국의 유서 깊은 도시인 세인트 앨번스에서 2년마다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