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약 100여명 주민 참여, 소학동 진출입로 등 제안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의원(충남 공주시)이 시민들의 민원을 직접 듣고 소통하기 위해 ‘제1회 민원의 날’을 개최,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4일 오전 공주사무소에서 열린 민원의 날에는 박수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우영길, 이종운, 김영미 시의원이 참석해 민원을 청취했다.
이날 행사는 사전에 전화로 접수된 50여건의 민원을 비롯해 현장을 직접 방문한 약 100여명의 주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이 진행됐다.
민원의 날 제1호 민원은 공주향교 대성전 개보수 민원이 기록했다.
이어서 주민들은 국도 23호선 소학동 진출입로 개설, 마을 안길 확포장, 리틀야구단 활동 지원, 공주IC~송선교차로 연결도로의 조속한 건설, 멧돼지 출몰로 인한 농가 피해 대책 마련, 덕성그린시티빌 주거불안 해소, 왕촌 살구쟁이 위령사업 등 생활 속의 다양한 민원들과 공주 발전을 위한 정책들을 제안했다.
특히 하수관거 공사로 주택에 균열이 발생한 민원인은 “관계기관과 시공사의 무성의한 대처로 고통을 받고 있어요. 집에 금이 가고 흔들려서 잠을 잘 수 가 없다”며 눈물로 대책을 호소해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박수현 국회의원은 “민원 해결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이 낮고 소외된 사람들의 답답하고 억울한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민원인의 고충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다”고 위로했다.
박 의원의 위로에 민원인은 “당장 집이 무너질 것 같은데도 법대로 하라는 관계자의 발언에 억장이 무너졌는데, 국회의원이 진심을 담아 이야기를 들어주니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또 다른 민원인은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을 위해서 국도 23호선 소학동 진출입로가 개설되어야 한다. 동서로 분리되어 있는 소학동에 진출입로가 생긴다면 월송동과 소학동이 연계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정책 제안을 했다.
이에 박 의원은 “빠른 시일 내에 현장을 방문하고 관계기관과 협의를 진행토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접수된 민원들은 민원의 성격별로 담당자를 지정한 다음 관계기관과 협의해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시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고자 민원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며 “생활 속의 정치를 실천하기 위해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회 민원의 날’은 8월 1일 토요일 오전 10시에 공주사무소(봉황로 154 한국빌딩 3층)에서 열릴 예정이다.문의 및 민원접수는 전화 041-858-1120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