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선치영·이성엽 기자 = 대전시와 충남도가 ‘형제의 사랑’으로 똘똘 뭉친 상생협력 협약을 맺고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강화하며 한마음으로 뭉쳤다.
권선택 대전시장과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14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 중회의실에서 양 시·도의 공동번영을 위한 ‘대전·충남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서 양 시·도는 동일한 역사와 문화, 자연을 공유하는 지역 공동체라는 인식을 같이하고, 주민의 행복증진과 공동 번영을 위해 ▲지역 공동현안 해결을 위한 공조체계 강화 ▲양 시·도 우수시책 등 행정혁신 사례 정보 공유 ▲지역 자원의 효율적 활용을 위한 연계협력사업 추진 ▲지역축제 및 문화행사 등 상호 교류 ▲우호증진 및 상생협력 사업 추진 등 5개 항목에 대한 협력에 합의했다.
이 협약에 따라 양 시·도는 지역 공동현안, 산업·경제, 문화·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공동현안으로는 옛 충남도청사의 조속한 국가매입 및 관사촌 활용, 호남선 KTX 서대전역·논산역 운행 확대, 충청광역철도 조기 건설을 위해 협력하고 정부 지원을 통한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 공동추진, 지역 주민 문화향유 확대를 위한 축제·문화행사 등 상호 교류 및 공동개최하기로 했다.
또한, 각 협력사업의 실행력 확보를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운영하도록 하는 등 협력체계를 강화했다.
권선택 시장은 협약식에서 “대전이 충남도로부터 분리된 지 26년이 지났지만 오늘은 대전과 충남이 하나의 뿌리고 또 공동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라며 “오늘 협약이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져서 양 지역이 공동 번영할 수 있는 기틀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오늘 기본적인 공통 현안에 대해 협약을 맺었지만 장기적으로는 역사적으로 한 형제이자 충청권인 도시(대전)와 농촌(충남)이 업무를 좀 더 긴밀하게 협조해 나가야 한다는 생각”이라며 “대전시와 함께 충청권 상생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권 시장과 안 지사는 이날 협약에 앞서 충남의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와 대전의 2017아시아·태평양 도시 정상회의 유치 확정을 서로 축하하면서 서로간의 노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