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서울] 최병준 기자 =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은 14일 후임 사무총장에 수도권 친박(친박근혜)계 3선 중진인 황진하(경기 파주) 의원을 임명했다.
또 공천 관리에서 사무총장 다음으로 중요한 자리인 제1사무부총장에는 충청권 비박계 재선의 홍문표(사진·충남 홍성·예산) 의원이 임명됐다.
황 신임 사무총장은 2002년 한국인 최초로 유엔 다국적평화유지군(PKF) 키프로스주둔 사령관을 역임한 육군 장성(중장) 출신이다. 당직에 기용되면서 현재 맡고 있는 국회 국방위원장에서는 물러난다.
홍 제1사무부총장은 정통 ‘당료’출신으로 지난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지냈고, 원외 시절엔 한국농어촌공사 사장도 역임했다.
원외 몫인 제2사무부총장에도 수도권 원외 당협위원장(수원갑)으로 서청원 최고위원의 측근인 박종희 전 의원을 임명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같은 인터넷 여론을 담당하는 제3부총장은 일단 공석으로 뒀다.
공천 실무를 전담하는 사무총장단 전원을 수도권과 충청권 의원으로 낙점한 것은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자신에게 임명권이 있는 당직은 모두 ‘비(非)영남 인사’로 채운다는 김 대표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황 사무총장과 박 2부총장은 친박계이지만, 홍 1부총장은 비박계로 계파 간 균형도 어느 정도 맞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