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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코레일, LH공사 핑퐁…시민 안전 뒷전 비난

관리주체 모호한 KTX천안아산역 솔올육교 위험에 노출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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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07.16 14:41
  • 기자명 By. 이강부 기자
[충청신문=아산] 이강부 기자 = KTX 천안·아산역 통로와 광장 보도블럭이 파손된 채 장기간 방치돼 시민불편은 물론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

특히 3년이 채 안된 약65m의 솔올육교는 바닥에 시공된 블록 타일 여러 곳이 들떠있어 부실시공 의혹마저 제기 됐다.

더욱이 역사와 연계된 육교의 유지관리 주체가 불분명해 시민들은 불편과 위험에 노출 된 채 방치되고 있을 뿐아니라 시설물을 유지 관리해야 할 자치단체와 코레일, LH공사 등은 토지 소유권 등의 문제를 핑계로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외면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솔올육교 하부를 점검한 결과 크랙부분에서 물이 흘러 콘크리트가 부서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불량시공 의혹과 함께 안전점검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또 천안방향(E)에서 역으로 진입하는 솔올육교 계단 곳곳에 마감 대리석이 떨어져 뒹굴고 있으며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은 대리석이 떨어져 나간 부위를 피해 오르내리는 모습을 종종 볼 수가 있어 자칫 발을 잘못 디딜 경우 큰 위험에 처 할 수 있어 보수가 절실하다.

아산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고 있는 것에 대해 죄송하나 시로서는 솔올육교 유지 보수를 위해 예산을 세워야 하는데 토지와 시설물 등이 시로 이관되지 않아 예산을 세울 아무런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

이어 “현재 솔올육교 부지 등은 LH공사가 관리하는 곳으로써 유지 보수는 공사가 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유는 지난 2012년 말경 아산신도시 1단계 사업에 대해 일부 인수 인계를 받으려 했으나 당초 공사와 이야기 했던 토지인계부분에 문제가 발생해 인수인계를 포기한 상태며 아산시는 현재 KTX 천안·아산역 인근 도로부지 등 사용과 관련해 철도공사로부터 부당이득금 소송이 진행 중에 있는 시점에서 소송이 끝나기 전까지는 솔올육교 보수 예산을 세울 수가 없다”고 말했다.

LH공사 아산신도시 사업단 관계자는 “지난 2012년 말경 아산신도시 1단계 사업은 이미 아산시로 인수 인계서까지 체결된 상태며 KTX 천안·아산역 솔올육교와 진입도로 등의 유지 보수는 지자체에서 하는 것이 원칙 아니냐?”는 입장이다.

이어 “LH도 토지와 건축물 그리고 역 시설물 등이 지자체의 소유로 돼 있기 때문에 남의 시설물 등을 유지 보수해야 할 자격과 예산이 없다”고 아산시와 상반되는 주장을 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솔올육교는 LH공사가 시설완료 후 아산시에 인계한 사항으로써 자신들은 토지사용 권한이 없어 유지보수를 할 자격이 없고 지속적으로 LH공사와 아산시에 보수를 주문하고 있으나 서로 자신들의 일이 아니라는 핑계를 대고 있어 난감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역을 이용하는 한 시민(아산시 거주)은 “솔올육교 보도블럭 들뜸 현상은 수년 째 방치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들의 밥그릇 싸움으로 인해 역을 이용하는 시민들만 골탕을 먹고 있어 하루 속히 보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값 비싼 이용료를 지불하면서도 안전을 보상받지 못 한 채 KTX 천안·아산역을 이용 하고 있으며 코레일은 KTX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안전을 위해 하루 속히 안전 점검과 보수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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