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대전지원이 지난해 대전·충남·충북·세종 지역 병원의 눈다래끼 청구 현황을 분석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눈다래끼로 병원을 방문한 환자수는 약 17만9000명으로 2010년보다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0.8%였다. 특히 날씨가 더워지며 다래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증가하기 시작해 7~9월에 가장 많고 이후 점차 줄어 1~3월에 가장 적다.
성별로는 여성이 57.3%, 남성(42.7%)보다 14.6% 많다. 여성환자의 경우 10~20대 환자 비율이 여성환자 가운데 41.9%, 전체 환자수의 24%를 차지했다.
남성의 경우 30~40대 환자가 남성 환자 가운데 34.1%, 전체 환자수의 14.6%다.
지역별로는 충남지역 병원을 방문한 환자가 6만4천명 35.5%, 대전 6만명 33.5%, 충북 5만3천명 29.5%, 세종 3천명 1.6% 순으로 많았다.
눈꺼풀의 분비기관에 염증이 생겨 눈에 생기는 여드름이라 불리는 눈다래끼는 세균성 염증인 다래끼와 무균성 염증인 콩다래끼가 있으며, 세균성 염증인 다래끼는 염증이 생기는 부위에 따라 다시 겉다래끼와 속다래끼로 나뉜다.
겉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가 부어오르면서 해당 부위가 단단해지고 누르는 듯한 통증이 느껴진다. 속다래끼는 겉다래끼보다 깊은 위치에 발생하고, 눈꺼풀을 뒤집어보면 결막에 노란 염증 부위가 보이며, 눈꺼풀에 불편감과 통증이 나타난다.
콩다래끼는 눈꺼풀 가장자리 샘이 막히면서 배출되지 못하는 분비물 등으로 인해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피부 밑에 단단한 것이 만져지지만 붓기나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단, 이후 세균에 감염되면 붓거나 통증이 생기게 된다.
다래끼는 보통 눈 주위 청결 유지가 안 되거나 스트레스 등으로 면역력이 저하될 경우에 발생한다. 여름의 경우 세균이 좋아하는 고온다습한 환경이 되고, 특히 땀으로 인해 깨끗하지 않은 손으로 눈 주위를 자주 만지게 되며, 물놀이 등의 외부활동이 늘면서 세균 감염에 의한 다래끼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눈 주위 접촉 빈도가 높은 렌즈 착용자 및 눈 화장을 하는 여성의 경우 발생 확률이 더욱 높아진다.
다래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손을 깨끗하게 씻고 눈 비비는 행동을 자제하는 등 눈 주위를 되도록이면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눈 화장을 하는 경우 클렌징을 깨끗하게 해 화장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하고 충분한 휴식과 잠을 자 면역력 저하를 막는 노력도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