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총리는 "세종시청 새청사 개청식에 꼭 참석하고 싶었는데 국정 일정으로 오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이라도 이렇게 방문하게 돼 기쁘다"며 "세종시가 명품도시가 될 수 있도록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춘희 시장은 세종시 현황에 대해 설명하고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시 이전 등 현안사업을 건의했다.
이 시장은 "행복도시법에 따라 6개 부처 외에는 모두 세종시로 이전해야 하나 아직 실행되지 않고 있다"며 "미래창조과학부와 국민안전처, 인사혁신처 등이 하루 빨리 세종시로 이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도움을 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세종시 신도시 주민의 평균 연령이 31세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나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1200석 규모의 아트센터가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설계비 31억 원을 조기 반영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 시장은 "2006년 행정도시 건설 당시 경부고속도로와 중부고속도로 중간에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수립했고, 타당성 조사에서도 높은 점수가 나왔다"며 "정부사업이 어렵다면 민자 사업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청와대에 말씀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대해 황 총리는 "정부는 최선을 다해 세종시를 지원하려 하고 있다"며 "잘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시장과 환담을 마친 황 총리는 시청 1층 민원실에 들러 "나도 어엿한 세종시민"이라고 민원인과 공무원들에게 농담을 건네며 대화를 나눴다. 이후 세종시 도담동 복합커뮤니티센터를 돌아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