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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주시, 인사철 앞두고 직원들‘좌불안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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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5.12.20 14:36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 공주주재/부국장 정영순

공주시가 내년 1월 조직개편과 정규인사를 앞두고 직원들 간의 각종 음해와 이간질 등으로 공직사회가 갈등을 겪고 있다.

시는 내년 1월 1일자 인사에 4급 1명, 5급 5명의 간부급 인사를 우선 먼저 단행할 예정이며 곧 이어 6급 12명(근속승진 포함) 등의 순으로 승진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승진의 기쁨도 있지만 좌절의 쓴맛을 맛봐야 하는 대상자가 많다.

적어도 인사가 망사(亡事)가 아닌 만사(萬事)가 돼야 한다.

그러나 승진을 위해 물어뜯고 험담하는 일부 몰지각한 공무원들로 인해 조직사회가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서로 격려하고 칭찬하고 아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하는데 말이다.

공주시가 지난 인사에서 대상자들을 일찌감치 배려하지 못한데 대한 아쉬움이 남는 부분도 있다.

특히 A과를 비롯해 몇 개 부서의 경우 직렬 상 각각 과장급 인사 한 명씩 승진자리를 놓고서 다투고 있다.

더구나 대상자들이 같은 사무실에서 책상 하나를 사이에 두고 업무를 보다보니 눈을 마주치기는 커녕 서로 말도하지 않고 지내는 실정이다.

사무실 근무 분위기가 좋을 리 없고 항상 차디찬 기운이 감돌고 있다.

민원인이나 옆에서 일하는 직원들까지 불편함을 느낀다.

이를 모를 리 없는 공주시가 그간 팔짱만 껴온 게 사실이다.

이번 인사에서는 적어도 서로 눈치를 보는 일이 없도록 배려가 있었으면 한다.

모두를 승진시켜주지 못할 바에는 차라리 승진을 다투는 대상자들을 가급적 다른 부서로 이동 배치해 상호간 불편한 관계를 유지하지 않고 옆에 동료들도 가시방석에 앉아있지 않도록 말이다.

게다가 일부 부서의 사무관은 잦은 부서이동과 전문지식 결여 및 업무파악 능력 부족을 여실히 나타내고 있어 얼굴이 뜨거울 정도다.

현대사회는 실력자가 등용되는 시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부서의 리더를 전문직종의 사무관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여론도 지배적이다.

우리사회는 상생을 외치며 살아가는 공동체다.
 
말로만 상생이 아니라 체감할 수 있는 상생이 공주시의 이번 인사에서도 있었으면 한다.
 
극도의 긴장감 속에 서로 눈치 보는 조직 분위기로는 인사 후 뒷말이 무성할 수밖에 없다.

직원 간 선의의 경쟁을 통한 원만한 인사를 희망하며 서로를 격려하고 축하해 주는 인사가 되길 바란다.

공주시 인사 관계자의 현명함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다.

공주주재/부국장 정영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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