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김덕용 기자 = 쌓여가는 나랏빚이 900조에 육박해 가는 시기에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 시의원 9명과 공무원 7명이 25일 공무 국외활동 연수 목적에 8박 10일 동안 벤치마킹을 위해 북유럽으로 떠났다.
물론 선진지 견학의 방문을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우는 차원에 해외의 좋은 점을 보고 명품도시에 접목 하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고 본다.
그러나 세종시 의원들에 이번 외국 연수가 이들이 주장하는 세종의 발전과 시민을 위한 활동으로 보이지 않고 왠지 가슴의 응어리처럼 느끼는 것은 무엇 때문일까?
민주주의 꽃이라고 하는 풀뿌리 민주주의를 시작한 지가 20년 이라는 시간이 흘려 지역 공동체와 변화로 지방자치와 분권의 민주정치가 실현 되고 자리매김 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관광의 목적을 가진 외유성 해외 연수를 하는 것은 시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아웅'하는 것으로 흉내만 내면서 "시민은 봉이다"라는 말과 같다. 물론 이들도 세종시를 위해 일하는 시의원이기 전에 세종시민들이다.
지난해 세종시 의원들은 해외 연수를 반납하고 경주시에 있는 불국사로 당선된 의원 전체가 교육 연수를 해 시민들로부터 세종시민들에게 찬사를 받은 적이 있다.
채 일 년이 안 된 지금에 그것도 신년 초에 해외로 연수목적을 가지고 떠나는 세종시 의원들의 모습을 보고 시민들은 좋은 평을 할 리 없다.
바라건대 세종시 의원들은 초심을 잊지 말고 명분이 분명한 해외 연수가 되길 바라며 국민들의 혈세를 헛되이 쓰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