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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다양한 지원·관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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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9.05.11 19:19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2007년 기름유출사고 후 1년 넘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태안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지원과 관심이 계속돼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름유출사고가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전국민의 관심을 유도, 123만 자원봉사의 행렬로 이어지면서 기업체와 중앙정부 등 각계각층의 지원도 계속됐다.

여름 피서철 13일간 계속된 ‘춤추는 바다! 태안’축제와 ‘해수욕장 영화상영제’, ‘해변가요제’, ‘7080 여름음악 캠프’, ‘2008 학암포 해수욕장 썸머 페스티벌’ 등 다양하고 풍성한 축제 및 행사가 진행돼 피서객들의 발길을 태안으로 돌리는 데 큰 도움을 줬다.

실제로 군은 지난해 여름 군내 대부분의 해수욕장을 개장했지만 손님을 얼마나 끌 수 있을지 여부는 미지수였다.
이에 군은 물론 충남도, 중앙부처까지 나서 피해가 심각했던 만리포, 학암포 등의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다양한 축제와 행사 이벤트를 개최해 예년에 비해서는 턱없이 적지만 당초 우려했던 피서객이 없어 해수욕장이 텅텅 비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었다.

특히 이들 축제와 행사들은 당장의 가시적 성과를 논하기보단 차츰차츰 나아지는 태안반도 해수욕장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축제에 참여했던 관광객들의 입소문 덕분에 피해 해수욕장의 완전한 복구와 안전성을 전국에 널리 알릴 수 있었던 것이다.

사고 발생 1년 6개월이 지난 올 여름에도 전국 기관 및 단체, 기업체의 태안 지원이 절실한 이유다.

올해는 지금까지 태안에서 안면도 국제꽃박람회를 제외하고는 전국 규모의 행사나 축제가 거의 추진되지 못하고 있어 태안주민들의 아쉬움과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0일에는 군 남면 한서대 비행장서 국토해양부장관배 전국 모형항공기 대회가 열려 태안의 재기발판 마련에 힘을 실어줬다.

대한민국항공회가 주최하고 한서대와 한국모형항공협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항공 스포츠의 보급은 물론 태안을 전국의 청소년들에게 널리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올 여름 앞으로 준비되고 있는 태안지역의 축제나 행사는 대략 10개 정도다.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나아지지 않은 지역상황에 비춰보면 많이 부족한 수치다.

군이 기름유출사고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 예전의 관광명소 이미지를 되찾기 위해서는 지난해만큼은 아니더라도 각계각층의 더 많은 지원과 관심이 절실하다는 게 군민들의 중론이다.

군민 김모(52·태안군 소원면)씨는 “피해배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사고와 관련된 기업체의 구체적인 태안 지원도 이뤄지지 않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런 절박한 시기에 태안에 대한 관심 역시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태안/이재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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