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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공주의 남자 박수현, ‘당직자로 새 출발’ 차기 행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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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4.21 13:04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충청신문=공주] 정영순 기자 = 20대 총선을 앞두고 여당과 야당의 선거구가 합쳐졌던 공주·부여·청양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박수현 의원은 원 지역구였던 공주에서 승리하고도 새 선거구인 부여·청양에서 패해 이번 총선 선거구 획정의 최대 피해자로 손꼽히며 국회 재입성에는 애석하게도 실패했다.

박 의원은 지난 4년 동안 버스와 기차를 타고 공주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공주로 출·퇴근하며 서민의 대변자 역할을 하고, 신사다운 의정활동으로 여·야 가릴 것 없이 인정을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선거에 패배하면서 일단은 야인이 되어 여의도를 떠나게 됐다.

지난 18일 더민주는 박수현 의원을 전략홍보본부장에 임명했다. 김종인 비대위 2기의 새로운 당직인선에 합류하게 된것이다.

더민주의 김성수 대변인은“박수현 의원은 어려운 선거를 치른 유능한 분이어서 아마 당에서 계속 일을 좀 맡아서 하실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비록 선거에서 패하긴 했지만 김종인 체제의 출범 이후 당 대표 비서실장을 역임하면서 인정받은 부분이 낙선에도 불구하고 박 의원을 픽업한것으로 해석된다.

초선 시절에도 이미 당 대표 비서실장, 당 대변인, 원내대변인 등의 당직을 두루 거치면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박 의원은 일단 다시 당직자로써 새 출발을 할 예정이다.

이번 인사가 더민주에 새로운 지도체제가 들어서기 전의 임시 진용임을 감안하면 정식 당 대표의 선출 이후 그의 입지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 김종인 추대설까지 나올 정도로 선거에서 승리한 김 대표의 위상이 올라가 있는 상태라 김종인 체제가 계속된다면 박 의원의 당직 생활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당직에 오르기 전부터 충남도부지사로 내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던 박 의원이다.

물론 국회의원을 지낸 인사가 부지사로 가는 행보가 다소 부자연스럽기에 실현성은 낮지만, 안희정 충남지사가 이번 임기 중이나 임기 이후에 대선이나 국회의원 직에 도전할 것이란 전망과 맞물려 포스트 안희정으로 박수현 의원이 더민주의 새 도지사 후보로 나설 가능성도 높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고 있다.

가장 현실성이 높은 건 중앙당에서의 당직이든, 지방에서의 도당위원장이나 시당위원장 등 지방 당직을 맡으면서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재도전이 점쳐진다.

박 의원 입장에서는 공주·부여·청양에서 활발히 활동하면서 각종 선거나 당직 인선 기간에 원만하게 언론에 거론되며 지역민들의 사랑을 얻고, 중앙에서 본인에 대한 관심도가 꾸준히 유지되는 상황을 원하고 있을 것이다.

아무튼, 더불어민주당의 직책을 맡은 당직자로서 새출발에 나선 박 의원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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