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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멸종위기 금개구리 새보금자리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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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7.11 17:24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청주 오송지역 개발로 서식지를 잃게 된 멸종위기 종인 금개구리의 새 보금자리가 마련된다.

청주시와 이 일대를 개발하는 충북개발공사, 한국산업단지 관리공단, 오송 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이 공동투자해 대체 서식지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조성공사가 시작되고, 오송 역세권 사업도 내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금개구리 등의 대체 서식지 마련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두꺼비 친구들을 비롯한 환경단체와 청주시, 충북개발공사, 금강유역환경청,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추진위원회 등은 지난해 5월 '오송지역 멸종위기 야생생물 보호 협의회'를 구성했다.

또 오송 제2생명과학단지 사업지구 등에 있는 금개구리와 맹꽁이 200여 마리를 포획해 인근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 폐기물 처리시설 예정지에 이주시켜 임시 거처를 마련했다.

협의회는 이 일대 2만6천여㎡에 생태공원을 조성하자는 데 뜻을 모았으나 예산확보 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면서 지난 4월 철도시설공단이 협의회를 탈퇴,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기도 했다.

지난 6월 협의회가 가까스로 봉합되면서 사업비 부담을 재논의, 최근 각 기관이 부담액을 사실상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태공원에 들어갈 예산은 총 60억원이다.

우선 시가 40억원대로 추산되는 생태공원 예정부지를 20억원에 매각하는 형식으로 20억원을 부담하기로 했다.

한국산업단지 관리공단과 충북개발공사가 각각 13억원, 7억원을 내놓아 20억원을 마련한다.

오송역세권지구 도시개발사업 조합이 10억원을 투자하고, 환경부 생태계보존 협력금의 '자연마당 사업'에서 10억원을 지원받기로 했다.

협의회는 오는 12일 제7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런 사업비 부담액을 확정한 뒤 조만간 협약을 할 예정이다.

내년에 설계에 들어가 2018년 말이나 2019년 초 생태공원을 조성, 금개구리 등의 안정적인 서식지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박완희 두꺼비 친구들 사무처장은 “오송생명과학단지 현장에서 생태공원 예정지로 이주한 금개구리 등이 잘 서식하고 있다”며 “오송지역 개발 기관들의 생태공원 조성 예산을 부담하기로 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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