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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T 버스 시승기] 대전·세종·충북을 70분에 연결한다

"대전역∼정부세종청사까지 45분 주파"…오송역까지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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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6.07.19 17:48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 19일 대전역 동광장에서 열린 대전에서 출발해 세종을 거쳐 오송까지 달리는 brt 개통식을 마치고 시승행사를 가졌다. 사진은 이충재 행복청장, 이춘희 세종시장, 권선택 대전시장,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사진=정완영 기자)

- 급행버스체계 개통…25일 본격 운행 앞서 대전역서 개통 행사

[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 = 대전역에서 세종시청과 정부세종청사를 거쳐 오송역을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가 20일 개통하면서 대전과 세종, 충북 등 충청권 3개 시·도를 1개의 도시로 묶었다.

대전시는 19일 대전역 동광장에서 권선택 대전시장, 김경훈 시의회 의장, 이춘희 세종시장,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한현택 동구청장, 장영수 국토교통부 종합교통정책관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오송 BRT 개통 및 시승행사를 했다.

모든 좌석이 안전벨트를 매야 한다는 운전기사의 안내를 듣고 버스는 출발했다.

BRT 1호차 운전기사가 처음 운행하는 긴장감이 있을까 출발이 그다지 편안하지는 않았다. 대전역 동광장이 혼잡한 관계로 한 두 번 정도 울컥했다.

그렇게 심하지는 않았지만 급브레이크의 울림에 몸이 살짝 앞으로 쏠릴 정도의 여운을 남겨 놓고 대전역을 출발했다. 대전역 동광장을 빠져 나오면서 전용선을 타기 시작하자 바로 정상으로 달리기 시작했다.

농수산시장 역까지 한달음에 거침없이 달렸다. 평균 400∼500m마다 서는 일반 버스와는 달리 BRT광역버스 정류장은 2.2㎞마다 있어서 구간을 빠르게 달려나갈 수 있었다.

대전권 마지막 역인 대덕산업단지 역을 지나며 세종에 진입하면서 시골 풍광이 열리고 KDI(한국개발연구원) 역까지 15분 정도는 쉬지 않고 내달렸다. 광역급행버스의 면모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길이었다.

이렇게 출발한 대전-오송 BRT는 세종시청까지 35분, 정부세종청사에는 45분 만에 도착했고, 다시 출발한 BRT는 금세 세종시를 넘어 충북 오송역에 들어섰다.

버스는 쾌적하고, 좌석은 비교적 편안했다. 좌석마다 USB를 통해 휴대전화기를 충전하는 충전시스템이 있는 것이 좀 특이했다.

대전-오송 BRT 사업은 충청권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전시와 세종시, 국토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협의해 완성했다.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닷새 동안 무료 시험 운행을 한 뒤 오는 25일에 좌석버스 10대를 15~17분 간격으로 투입해 본격 운행에 나서게 된다.

시는 20∼24일 닷새간 무료 시험 운행을 통해 최종 운행계획(배차간격·시간표 등)을 확정하고 25일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

대전∼오송 BRT는 중앙버스차선제를 활용해 53㎞ 구간을 70분 만에 닿을 수 있게 운행한다.

요금은 지역 내 이동은 1700원, 대전-세종과 세종-오송은 2000원, 대전-오송은 2300원으로 매겨졌다.

세종시청·교육청 역에서 BRT를 내린 이춘희 시장은 “대전역에서 세종시청까지 편안하게 왔다”며 운전기사를 격려하고, "BRT 개통이 대전과 세종이 다른 도시가 아닌 하나의 도시권으로 역할과 기능을 분담하는 광역도시권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원스레 달리는 BRT 버스안에서 대전, 세종과 충북이 메가폴리스가 되는 꿈을 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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