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류지일 기자 = 평창동계올림픽 지원을 위해 원주와 강릉 철도건설사업에 세계 최초로 고속철도 LTE-R 통신망이 구축된다.
LTE-R은 4세대 무선통신기술인 LTE를 철도환경에 최적화한 국산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음성 및 단문 위주로만 100Kbps급 저속으로 운영하던 철도무선통신시스템의 대상을 고품질 음성 서비스와 최대 100Mbps급 대용량 데이터·영상 서비스로 확대해 열차와 관제센터 그리고 유지보수자, 운영기관, 정부기관 간에 정보를 초고속 무선통신으로 제공함으로써 열차운행의 안전성과 편리성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 21일 원주와 강릉 구간 LTE-R 사업의 계약상대자로 KT 공동수급체를 선정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사업수행을 통해 기술종속으로부터 독립을 이룸으로써 그간 유지보수와 해외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철도 무선통신사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LTE-R은 국민안전처에서 주관하는 PS-LTE(국가재난안전통신망)와의 연계를 통해 통신망을 일원화함으로써 재난발생 시 일사불란한 대응과 소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일 이사장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LTE-R 통신망 구축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공개최를 지원함은 물론 해외철도사업 진출에도 이를 적극 활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