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정완영 기자=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44분32초에 경주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한 데 이어 48분 뒤인 오후 8시32분쯤 경주 남남서쪽 8㎞ 지역에서 규모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날 지진은 경주·울산은 물론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서 진동이 감지됐다.

특히 규모 5.8의 지진은 서울에서도 감지될 정도로 강력했으며 안전처는 지진 발생 8분여만인 오후 7시52분 진원 반경 150㎞ 일대 주민들에게 지진 발생을 알리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경북 경주에서 두차례 지진이 발생해 대구와 경북지역을 비롯한 전국이 공포에 휩싸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후 8시32분 54초쯤 경주시 남남서쪽 8km 지역에서 한반도에 관측된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앞서 오후 7시44분 32초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km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특히 두번째 지진은 대전시민들도 창문이 심하게 흔들릴 정도로 느껴 공포에 떨었다.

대전 중구 목동 모 아파트 주민들 수십명은 건물밖으로 나와 친척이나 지인들에게 전화를 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번 지진은 기상청이 지진을 관측한 이후 최대규모인 5.8이다.

대전시는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했다.
 
현재까지 대전에서는 유성구 신성동 주택에서 유리창 1개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경주 인근에서 발생한 지진 탓에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열차 중 경부선 대전 이남 구간에서 상·하행 열차들이 서행 운행하고 있다.  

오후 8시 출발 부산행 KTX열차에선 "동대구 이남에서 일어난 지진의 여파로 열차운행이 연쇄적으로 지연되고 있다"며 양해를 바란다는 안내가 수차 방송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주 인근 지진으로 경부선 대전 이남 구간의 열차들이 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자정 현재 대전~영동, 김천~동대구 구간과  노포~부산 구간은 시속 90km로 서행 중이다. 동대구노포 구간은 시속 30km로 서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