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강성민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경사]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관내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사이버범죄 예방교실을 운영해 사이버범죄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6년에는 그 대상을 넓혀 학생뿐만 아닌 노인,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사이버범죄예방교육을 확대하였고, 지난 9월까지 185회에 걸쳐 3만5000명을 상대로 예방교육을 실시하였다.
최근 벌어지고 있는 사이버범죄의 유형은 다양하다. 컴퓨터를 주로 사용하는 젊은 층 뿐만 아니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누구나가 사이버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다.
SNS를 통한 모욕이나 명예훼손 뿐만 아니라 물품거래 사기 등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고, 해킹 기법을 이용해 개인정보를 탈취하거나, 악성코드를 이용한 스미싱·파밍 등 금융범죄, 음란채팅유도 후 금전을 요구하는 몸캠피싱, 이메일 무역사기, 사이버 인질강도 기법인 랜섬웨어 등 막대한 재산피해를 일으키는 유형등 종류도 다양하다.
특히 최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유행하고 있는 범죄는 랜섬웨어 범죄이다.
랜섬웨어는 Ramsom(몸값)과 Ware(제품)의 합성어로 자료를 볼모로 금품을 요구하는 해킹수법으로 문제는 신종 버전이 빠르게 발견되고 있고 강력한 암호화로 인해 암호키 없이는 복호화(復號化)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러한 랜섬웨어 범죄는 공공기관, 대기업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보안 관제가 취약한 개인 사업체, 특히 민감한 의료정보를 보관하고 있는 의료기관들이 타겟이 되고 있다.
이러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선 관내의료기관을 상대로 출장강의를 통해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강의를 통해 민감한 의료정보를 보호하는 방법과 랜섬웨어 감염시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법 등에 대하여 교육을 하고 있다.
이러한 랜섬웨어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관내 보안관리자를 별도로 두지 않고 있는 중소 병원들은 피해예방을 위해 사이버범죄예방교실 수강신청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줄 것을 당부한다.
사이버범죄 예방교실 신청은 어렵지 않다.
먼저 경찰청 사이버안전국 홈페이지(cyberbureau.police.go.kr)에 접속한 뒤 좌측 상단에 위치한 '자주 찾는 메뉴' 중 '예방강의 신청'을 클릭하면 예방교육 신청양식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완성된 양식은 이메일(csc21@police.go.kr)이나 팩스(02-3150-3793)을 통해 접수할 수 있다.
갈수록 지능화·고도화되고 있는 사이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 범죄피해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예방교육 등을 이수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