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두뇌 건강, 자작나무에서 찾았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09.08.26 18:21
  • 기자명 By. 충청신문/ 기자
자작나무(사진)의 수액과 수피가 노인성 치매와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산림청(청장 정광수)의 민간 R&D 투자사업인 ‘임업기술연구개발사업’으로 지난해부터 지원하고 있는 산학연 공동연구진(서울대학교, SK임업, 엘컴사이언스, 미드미)의 연구결과 자작나무의 수액과 수피가 동물모델에서 뇌기능 및 인지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음이 알려졌다.

이번 연구결과를 통해 노화 및 다양한 원인에 의한 뇌신경세포 사멸로 유발되는 노인성 치매 및 퇴행성 뇌신경계 질환들의 예방과 치료약 개발의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자작나무 수액은 풍부한 미네랄 성분 및 유기산 아미노산 등을 함유하고 있어 핀란드, 일본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천연 건강음료로 알려져 널리 음용돼 왔으나 뇌기능 및 인지기능에 대한 효과 입증은 이번 연구결과가 처음인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 관계자는 “자작나무 수피의 알코올 추출물과 수액을 경구투여한 실험용 쥐에 스코폴라민으로 치매를 유발한 경우가 스코폴라민만을 투여한 쥐에 비해 기억력이 개선됨을 수동회피실험(Passive avoidance test)을 통해 입증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연구진은 수액저장을 방해하는 일반세균 및 대장균을 제거하는 현장여과장치(FMS; Field Micro-filtering System) 기술과 자작나무에서 추출한 자일레톨 등 천연첨가제를 사용해 자작나무 수액 고유 풍미(風味)를 지닌 음료를 연중 즐길 수 있는 기술도 개발해 그동안 자작나무 수액음료 개발의 걸림돌이 됐던 수액의 장기 저장성 문제도 해결했다.

이창재 산림정책과장은 “이번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고로쇠나무, 다래 등의 수액도 고부가 가치 임산물로 농산촌 소득증대에 기여 할 수 있도록 R&D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기완기자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