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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경기전망지수 반등에도 기업들은 '글쎄'

지난 분기比 12p 상승에도, 기준치 미달… 체감 경기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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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4.12 17:54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2분기 기업 경기 전망 지수가 반등에 성공했음에도 기업들은 실질적인 체감 경기에 대해선 불투명한 전망을 하고 있다.

국내 정치의 불안과 미국 트럼프 정부의 자국 우선 정책 그리고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경제 보복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12일 대전상공회의소가 지역 제조업체 300개사를 대상으로 벌인 '2017년 2분기 기업 경기 전망 조사' 결과를 보면, 기업경기실사지수가 91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분기 79보다 12p 상승한 것이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의 현장 체감 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 이상일 때는 경기가 지난 분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이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그럼에도 불확실성 전망 지수가 125로 나와, 대다수의 기업들이 2분기 경기 전망에 대해 불투명하게 내다보고 있다.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에 따라 체감 경기에 대해선 부정적으로 전망한 것이다.

국내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정치 불확실성(33.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외 요인으로는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한한령과 경기 둔화(30.7%)'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또 가장 많은 40.3%가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라 달러 환율 변동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예상했고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24.7%)과 반덤핑 관세 등 수입 규제의 영향(19.5%)도 불확실성 요인으로 뽑았다.

대전상의 관계자는 "지난 분기 유례없던 대통령 탄핵 사태로 최악의 기업 심리를 기록했지만, 이번 분기에 12p 상승하며 반등한 것은 다행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세계 경기의 회복과 더불어 지역 기업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는 것이 반등 요인으로 보이지만, 여전히 불확실성 요인이 산재해 있어 경기 회복 모멘텀으로는 다소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기업들은 대·내외 불확실성을 극복하기 위한 사업 계획으로 혁신기술 개발(29.3%), 사업 다각화(25.9%), 해외 신시장 개척(19%), 기존사업 구조조정(13.8%)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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