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농수축산업을 무시하고 홀대하는 대선후보자들에 대해 절망감을 넘어 울분을 토한다고 했다. 4번의 대선후보 TV토론에서 각 후보들이 농어업 분야와 관련한 정책 제시를 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이 땅의 농어민은 5천만 국민의 먹을거리와 생명산업인 농어업을 책임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며 “이처럼 중요한 농어민, 농어촌에 대해 그동안 각 정당 대선후보들은 4번의 TV토론회에서 단 한마디 농어업의 ‘농’자도, ‘어’자도 말하지 않고 철저히 외면했습니다"라고 지적하며, “FTA, 기후변화, 김영란법, AI, 구제역, 쌀값폭락 등 농어촌의 참담한 현실을 이기지 못해 자살하는 농어민이 하루 평균 3~4명이나 되는 등 한국 농업이 고사 직전인데도 대통령이 되고자 하는 후보들마다 똑같이 농업을 무시하고 깔보는 행태에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농업분야 공약은 대선후보마다 발표한 주요 10대 공약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수백 개 천편일률적으로 나열된 세부공약에 들어가 농어민들이 돋보기를 보고 찾아 봐야 할 정도로 무시당하고 있습니다”고 주장했다. “이마저도 농축수산단체들이 건의한 정책을 그대로 베끼거나 짜깁기해 발표하는 등 진실성과 현실성이 결여된 차별화되지 않은 정책, 선심성 공약들”이라고도 비난했다.
그는 또 “농어민을 대표하는 농축수산단체장들은 4번의 TV토론회에서 어느 후보도 단 한마디 농어업 정책을 논의하지 않는데도 지적이나 비판도 하지 않은 채 방관하는 것을 보면서 참으로 유감”이라고 개탄했다.
홍 의원은 “농업계는 대선 때마다 다음에 뽑힐 대통령이 농업, 농어촌 관련 공약 이행을 통해 농어촌을 회생시켜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매번 기대는 기대로 끝나고 말았다. 이번에도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됐다는 전철을 밟아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라도 각 당 대선주자들은 농업계 현안과 정책을 점검하고, 이를 해결할 대책을 마련을 하여 죽어가는 농어업을 살릴 수 있는 정책 하나라도 확실히 마련해 실천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