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선대위는 이날 민주당 대전시당 회의실에서 박범계 상임선대위원장과 조승래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선대위원장과 고문 그리고 시의원과 구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해단식을 했다.
박 상임선대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두려움과 가슴 벅참을 느낀다"고 이번 대선 결과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그는 두려움에 대해서 "조국 민정수석께서 검찰이 제 역할을 못했기 때문에 정윤회 문건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로 얘기 하니까, 검찰이 옳은 지적이 아니라고 성명서를 냈다"며 "이런 걸 보면서 두려움이 앞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가장 원하는 게 검찰 개혁이라고 본다. 구 여당을 지지했던 국민들도 '검찰 개혁은 정말 필요하다'라고, 국민적 공감대가 가장 높은 부분이다"라고 덧붙이며 검찰 개혁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이제 대전이 변하고 있고 대전이 가장 중추적인 중핵 최고의 도시로 변하고 있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가슴이 벅차다고 말했다.
조승래 총괄선대본부장은 "대전이 문재인 정부 출범의 견인차라는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라고 선대위 관계자들의 노고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조 총괄선대본부장은 그러면서 "문제는 앞으로 1년이 중요한데, 내년에 지방선거가 있다.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문재인 정부의 향후 4년이 결정된다"며 "우리가 모았던 단일화 대호를 흩트리지 말고 지방선거의 승리를 위해서 열심히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그는 "집권여당으로서 책임 있게 진행해야 하는데, 대통령의 공약을 지역 차원에서 철저하게 이행하고 홍보하는 것은 시당의 역할"이라며 "대전시와 시당의 당정협의도 국민들이 잘 볼 수 있도록 해 시민에게 신뢰감과 안정감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선대위는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령 문재인'을 연호하고 박수를 치면서 이번 대선 승리를 자축했다.
한편, 대전선대위는 이번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전국 평균을 웃도는 지지율(42.93%)을 이끌어 문 대통령 당선에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