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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희 시장 vs 대항마 3명

2018 지방선거 D-1년 누가뛰나 ②세종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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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6.13 18:56
  • 기자명 By. 정완영 기자

 [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지난 5월 9일 장미대선으로 더불어민주당이 정권을 잡은 뒤 점점 가시화되는 ‘세종시=행정수도’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세종시장을 놓고 벌이는 한 판 승부는 한층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내년에 선출되는 민선3기 세종시장은 행정수도 세종시의 완성이라는 짐을 짊어져야 하는 상황에서 앞으로 대한민국의 정치1번지를 꿈꾸는 세종시민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 가운데 재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현 시장을 제외하고는 대외적으로 출마의사를 명확하게 밝힌 인물은 없지만 현재 자천타천에 의해 세종시장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4명으로 압축된다.

현 이춘희 시장이 재선에 도전하고 있고, 이충재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박종준 코레일 상임감사,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 등이다.

이춘희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더불어민주당 지지세와 지난 3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음 시장 1순위를 기록하고 있다.

먼저 이 시장은 세종시 시작은 물론 초대 행복청장을 지내면서 처음 세종시를 기획하고 설계했던 당사자로 누구보다 세종시를 잘 알고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2대 시장이 됐다.

이어 신도심인 세종신도시 내 주민 편의시설 확충을 위한 정책을 펼치며 지역민과의 소통의 폭을 보폭을 넓혔고, 청춘조치원과를 신설하며 조치원을 중심으로 한 구도심권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게다가 당내에서 이 시장의 입지가 워낙 견고하다보니 당내에서조차 경선을 다툴만한 인물도 특별히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당원들로부터도 전폭적인 지지를 얻고 시민여론도 좋은 편이어서 무난히 더불어 민주당 후보로 선출될 가능성도 크다.

이춘희 시장의 재선 가도에 가장 커다란 대항마로는 이충재 행복청장이 부상하고 있다. 이 청장의 경우 대선 전까지만 하더라도 특정 정당과 입당여부를 놓고 조율까지 했다는 설이 나돌면서 내년 세종시장 출마에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행복청 차장부터 청장까지 5년을 넘게 행복청에 근무하며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세종신도시 건설에 남다를 열정을 보였던 것이 최대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면서 주민들과 더욱 가까이 지내기 위해 주말에는 주민들의 산악회 모임에도 참석하는 등 세종시장 출마를 위한 행보를 꾸준히 해 왔다.
여당에서 야당으로 바뀐 자유한국당의 사정은 꽤 복잡하다.

여당시절에도 젊은 표가 많은 신도심지역에서 고전했던 터라 뚜렷하게 출마 의사를 밝힌 후보자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지난 총선에 출사표를 던졌던 박종준 코레일 상임감사(전 세종시당위원장)와 최민호 전 행복도시건설청장의 도전 가능성이 점쳐지는 수준이다.

작년 총선에서 이해찬 의원과 대결을 펼쳐 두 번째 고배를 마셨던 박 상임감사는 올해 2월 세종시당 위원장직을 접고 코레일 상임감사로 자리를 옮겼다. 그의 이직이 정치포기를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어서 시장선거 출마는 매우 불투명하다.

하지만 그것이 다른 정치를 위한 행보일 수도 있다는 조심스런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최민호 전 청장은 지난 2014년 지방선거에서 초대 세종시장을 바라보며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유한식 전 연기군수와 경선에서 떨어지면서 뜻을 접어야했다.

이후, 이완구 전 총리 비서실장으로 컴백했지만 이 전 총리의 낙마로 정치재기의 꿈을 다시 접어야만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에 최 전 청장만한 인물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가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큰 편이다.

올해에도 세종신도시에는 1만여 세대의 신규 입주가 대거 예정돼 있는 데다 도농 복합지역인 세종시의 경우 6대 4정도로 신도시의 인구가 많아 이들의 선택이 내년 세종시장 선거의 향배를 가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회의원과 지방선거 등 그동안 두 차례 치러진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강세를 보인 바 있다.

선거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시점에 섣부른 출마 의사표시가 앞으로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쉽사리 출마의사를 밝히지는 않고 있지만 물 밑에서는 벌써 큰 물줄기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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