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시종 지사의 3선 도전 여부에 이목이 집중된다.
가장 관심이 높은 도지사 후보감으로는 현직으로 있는 이시종 지사와 오제세 의원, 변재일 의원, 노영민 전 의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내정자 등이 거론된다.
아직 말은 아끼고 있지만 민주당에서는 이시종 도지사가 3선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같은 민주당 후보들은 물론 야권의 후보들도 이 지사의 3선 도전에 촉각을 세우고 있을 만큼 이 지사의 3선 도전과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 지사는 1995년 48세의 나이로 민선 1기 충주시장 선거에 당선된 뒤 총선과 충북지사 선거 등에서 내리 승리, 7전7승의 선거 불패 신화를 가지고 있다.
국회 4선의 오제세 의원(서원구)의 출마 가능성도 매우 높아 보인다.
오 의원은 내년 6·13 지방선거 충북도지사 출마설과 관련해 “이시종 지사가 출마하지 않는다면 나설 의향이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은 행정고시 11회로 공직에 입문해 충북도 사무관을 시작으로 내무부, 총리실, 청와대, 고충처리위원회, 대천시장, 온양시장, 청주시부시장, 인천시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17대 총선 청주 흥덕구 갑 선거구에 출마해 같은 지역구에서 내리 4선에 성공했다.
이 지사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군 중 가장 유력한 주자지만 이시종 도지사가 출마를 공식화할 경우 공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주중 한국대사로 내정된 노영민 전 의원도 물망에 오른다.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에 따른 중국 정부의 경제 보복 문제의 실타래를 풀어야 하는 입장인 만큼 대사 임명 뒤 1년도 채 안 돼 도지사에 출마하기는 어렵지 않겠냐는 여론이 크다.
하지만 본인이 “앞일은 아무도 모른다”며 여운을 남긴 만큼 이 지사의 출마 여부에 따라 향후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의지로 비춰진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내정자도 하마평에 올랐지만 현재까지 그가 도지사 선거에 나올 확률은 낮아 보인다.
충북지사 출마를 저울질 하기는 변재일 의원도 마찬가지다.
변 의원 역시 이 지사의 3선 도전 결정에 따라 입장을 달리 할 것으로 보여 이 지사의 거취가 가장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의 경우 결국 이 지사의 거취에 따라 당내 교통정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당에서는 대표주자가 눈에 띄지 않지만 박덕흠·경대수·이종배 의원이 우선 거론된다.
이들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도지사 도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이후 당지지율의 하락으로 장고에 들어갔다.
또 지난 2014년 선거에서 이 지사에게 패한 윤진식 전 의원, 이기용 전 충북도교육감, 박경국 전 안전행정부 차관(현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이 지사에게 분패한 윤 전의원은 당시 새누리당(현 한국당)을 탈당하면서 정계은퇴설이 돌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정계은퇴를 말한 적 없다”며 충북지사 출마를 염두 해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의원이 출마하고, 이 지사가 3선 도전을 선언하면 4년 만에 이 지사와 리턴매치가 이뤄진다.
이기용 전 교육감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윤 전의원이 한국당에 다시 입당해 도지사 선거에 나선다면 지난 선거 때와 같이 출마를 접을지 아니면 강행할지 주목된다.
국민의당 후보로는 신언관 도당위원장, 서규용 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