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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여성 안심 서비스,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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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7.16 16:03
  • 기자명 By. 충청신문
▲ 유태진 대전동부경찰서 가양지구대 순경

지난해 5월 강남역에서 발생한 화장실 살인사건은 여성들을 잠재적 피해자로 인식하게 하는 동시에 두려움과 공포감을 조성하였다.

시대가 변화함에 따라 여성들의 인권이 높아지고 존중시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는 끊이질 않고 있어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여성들의 고민이 대부분 보안과 안전에 치우치는 만큼, 정부와 경찰은 여러 방면으로 여성들을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다음은 그 방안에 대해 안내하고자 한다.

첫째, 여성 안심 지킴이 집. 서울, 대전, 무안, 여수 등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여성 안심 지킴이 집은 편의점이 24시간 운영된다는 장점으로 편의점과 경찰청 사이에 핫라인 시스템을 구축해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시스템이다.

위기 상황을 느낀 여성이 해당 편의점으로 긴급 대피하면 편의점에서 무선 비상벨이나 무다이얼링 등을 통해 가까운 경찰을 불러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입구에 노란색 ‘여성 안심 지킴이 집’이라는 마크가 있으며, 전국 600여 점에서 시행되고 있다.

둘째,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는 지하철이나 버스정류장 등 도착 30분 전에 120번에 전화하면, 전화한 사람이 맞는지 확인하고 여성의 귀가 길을 2인 1조로 구성하여 동행해주는 것이다.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는 전화 말고도 스마트폰 어플인 ‘여성 안심 귀가 스카우트’를 통해 안드로이드나, 아이폰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여성 안심 스카우트는 자치구의 운영방침에 따라 월요일에는 밤 10~12시,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0시~새벽1시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현재 서울시, 구리시 등에서 운영되고 있다.

셋째,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 귀가 시간이 늦어진 여성이 혼자 어두운 길을 걷다 보면 두려움이 들기 마련이다. 이 때, 안심 귀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여성 안심 귀가 서비스는 서울, 광주, 포항, 대전, 부산 등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새벽 1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도 귀가 서비스 담당 지구대나 파출소 등으로 연락하면, 경찰이 직접 동행해 순찰차로 짚 앞까지 데려다준다.

넷째, 여성 안심 택배 서비스. 낯선 사람에게 택배를 받지 않고, 거주지 인근 지역에 설치된 무인택배 보관함을 통해 택배 물품을 수령할 수 있는 서비스로서 택배를 주문할 때 물품수령 장소를 여성안심택배 보관함으로 지정하고 물품을 수령하면 된다. 여성 안심 택배 서비스는 현재 서울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다섯째, 여성 안심 벨 서비스. 여성이 공중 화장실에서 위급상황 발생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화장실 안에 있는 벨을 누르면 입구에 설치된 경광등이 켜지고 벨이 크게 울린다. 또한 경찰 112상황실과 자동으로 연결돼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여성 안심 벨 서비스는 각 지역 공중화장실마다 설치되고 있는 추세이다.

이상 여성이 안심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돕고 있는 서비스들을 알아보았다. 여성이 혼자 어두운 길을 다니거나 늦게 귀가하지 않도록 조심하고, 경찰이 여성이 범죄에 노출되지 않도록 서로 협력할 때 우리 사회는 더욱 더 여성들이 안전한 사회가 될 것이라 기대해 본다.

유태진 대전동부경찰서 가양지구대 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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