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정완영 기자 = 2018년 3월 개교하는 (가칭)세종예술고등학교 신입생 입학전형이 확정됐다.
박애란 세종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사진)은 8일 시교육청 4층에서 정례 브리핑을 열고 “2018학년도에 4개학과 신입생 80명을 모집하기로 했다”며 “내신과 실기 비율을 각각 50%씩 반영하고, 정원의 50%를 세종 지역에서 나머지 50%는 타 지역에서 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예술고는 학과는 ▲음악과 ▲미술과 ▲실용음악과 ▲공연예술과 등 총 4개로 각 과별로 20명씩 신입생 80명을 뽑아 2020년 3개 학년 12학급, 총 240명 규모로 운영된다.
세종시 지역우수자 자격은 2017년 8월 31일부터 원서 접수 시점까지 가족(보호자 포함)이 세종시에 주민등록상 및 실제 거주하고 있어야 하고, 이 조건을 만족한 세종시 내 중학교 졸업예정자 또는 졸업자, 검정고시에 합격한 경우만이 지역우수자에 해당된다.
다만, 검정고시 합격자는 세종시교육청 검정고시위원회 인정 합격증을 발급받아야만 인정이 가능하다.
국가유공자 자녀, 특수교육대상자, 특례입학대상자 등은 전체 모집 정원의 3% 이내에서 지역제한 없이 정원 외로 선발키로 했다. 최대 선발 인원은 3명이다.
음악과와 실용음악과는 세부 전공별로 학생을 선발하며 미술과와 공연예술과는 전공 구분 없이 선발해 입학 후 세부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미술과는 한국화·서양화·조소·디자인, 공연예술과는 연기·연출·안무 등으로 세부전공이 나뉜다.
음악과는 ▲피아노 ▲성악 ▲작곡 ▲현악기 ▲관·타악기 ▲한국음악으로 구분해 전공별 최소 2명에서 최대 6명을 선발한다. 실용음악과는 ▲보컬 ▲작곡 ▲기타베이스 ▲드럼 등으로 구분, 마찬가지로 2~6명씩 선발할 예정이다.
원서접수는 오는 10월 23일부터 26일 오후 5시까지 인터넷을 통해 가능하다. 이어 31일 예비소집 후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전공별 실기고사가 치러진다. 최종합격자는 11월 13일 발표된다.
신입생 선발은 입학전형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중학교 내신 성적과 실기 시험으로 치러진다. 전공별로 중학교 내신 성적 50%(200점 만점), 실기성적 50%(200점 만점)를 합산해 총 400점 만점으로 선발한다.
특히 내신 성적은 1학년 1학기부터 3학년 1학기까지 전 교과 성적(160점)을 비롯해 출결·창의적 체험활동·봉사 등 비교과성적(40점)을 합산해 평가한다.
교과 성적 중 일반교과 성적은 1학년부터 학년별로 2:3:5 비율로 산출하며 비교과 성적은 오는 9월 30일까지의 사항이 반영된다.
시교육청은 내달 초 세종예고 홈페이지를 조기 개설하는 등 입학전형 관련 자료를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일반학교에 비해 특수설비, 전문교구, 악기 구입 등이 필요한 예술고의 특이성을 고려, 개교 준비 TF팀을 조기 운영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학생과 교원 모두 공정하고 엄격한 선발을 통해 전공별 맞춤형 교육을 펼칠 예정"이라며 "교장과 전문 교과 교원도 모두 전국 공모로 선발할 계획이고, 각 과별로 20명의 소수 정예 학생들이 예술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