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인근 주민에 따르면 남해오네뜨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제대로 된 배수로를 확보하지 않아 주변의 아파트 엘리베이터가 물에 잠겨 불편을 겪었다.
특히 침수피해를 입은 지난 23일 남해오네뜨 공사현장 책임자가 즉각 침수피해 복구현장에 나타나지 않는 등 늦장 대응에 나서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
여기에 남해오네뜨 아파트 공사현장과 주변도로에 물구덩이가 발생했지만 안전표지판도 설치되지 않아 주민들은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된 상태다.
이처럼 시각을 다투는 상황에도 해당 공사 책임자는 시 담당자의 전화를 받은 뒤 현장에 나타나는 등 늦장 대처를 보여 주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피해를 입은 장락롯데캐슬아파트 관리소장은 "아파트 정문과 엘리베이터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큰 사고 위험에 처했다"며 "주민들에게 문자와 방송으로 위험 상황을 알리고 공사책임자에게 연락을 했지만 침수피해 현장이 거의 복구 된 뒤에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나타난 남해오네뜨 아파트 공사 책임자는 위험에 처했던 주민들을 위로하기 보다 다른 하도업체가 배수로 확보를 제대로 하지않아 침수피해가 발생했다고 책임을 떠 넘겨 주민들로부터 핀잔을 받기도 했다.
롯데캐슬 아파트 한 주민은 "아이들이 학교를 등하교하는 길에 구덩이가 파져 있는 등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 돼 있지만 안전표지판이 하나도 설치 돼 있지 않아 큰 사고로 이어 질 수 있다"면서 "침수피해도 벌써 여러번째 일어나고 있어 강력한 공사현장 조치가 필요하다, 관계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대처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 시 관계자는 "공사현장 관계자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더 이상 침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며 "사고 위험에 노출된 장소에는 안전표지판을 설치 하도록 조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천시 고암동 남해 오네뜨는 남해종합건설이 시공을 맡아 2015년 9월 착공했다.
오는 11월 완공 예정인 이 아파트에는 총 596세대 7동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