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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무릇 만개한 보령 성주산자연휴양림서 가을 맞으세요

노송과 어우러진 25만여 송이의 붉은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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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09.18 14:45
  • 기자명 By. 김환형 기자
[충청신문=보령] 김환형 기자 = 보령시 성주산자연휴양림에 가을을 여는 꽃으로 알려진 꽃무릇이 진홍색 꽃망울을 활짝 피며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성주산자연휴양림 입구 노송 숲 등지에 조성된 꽃무릇 단지는 지난 2011년 식재해 매년 25만여 송이의 꽃무릇이 개화하는 관광명소이다. 단지 면적은 5500여㎡에 달하며 올해는 휴양림 입구뿐 아니라 숲속의집 주변에도 개화구 1만5000여 본을 추가 식재해 이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꽃무릇은 돌 틈에서 나오는 마늘종 모양을 닮았다 하여 ‘석산화(石蒜花)’라고도 하며, 잎이 지고 난 후에 꽃이 피는 상사화(相思花)와 혼동하는 경우가 많으나 꽃무릇은 반대로 꽃이 진 후에야 잎이 돋아난다. 또한 상사화는 노란색으로 7월 말, 꽃무릇은 붉은색으로 9월 중순에 피어 꽃 색과 개화 시기도 다르다.

우리나라에는 전북 고창의 선운사와 전남 영광의 불갑사, 함평의 용천사가 유명한데, 유독 사찰이 많은 이유는 실용성 때문이다. 사찰의 단청이나 탱화에 즙을 내어 바르면 좀이 슬거나 벌레가 꾀지 않아 보존을 용이하게 한다고 한다.

송수용 산림공원과장은 “성주산자연휴양림이 서해안 지역 최고의 꽃무릇 단지로 부상하며 매년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며, “20일 경에는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니, 많은 분들께서 꽃무릇을 통해 가을의 정취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꽃무릇의 꽃말은 ‘슬픈 추억’,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선선한 가을바람이 스치는 계절, 성주산자연휴양림 꽃무릇을 보며 옛 추억을 떠올리거나 감상에 젖어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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