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논산 어르신 한글 백일장 시상식… 눈물·감동 속 ‘성료'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7.09.24 17:41
  • 기자명 By. 백대현 기자
[충청신문=논산] 백대현 기자 = 논산시는 지난 1일 열린 어르신 한글 백일장의 시상식을 22일 논산시 국민체육센터에서 가졌다.

글 부문 대상은 부적면 마구평2리 강중모 어르신, 시화 부문은 부적면 외성1리 윤정순 어르신, 수필 부문은 양촌면 김분례 어르신이 차지했으며, 최고령 수상자인 이태희 할머니(101세, 광석면 천동리)가 100세 행복상을 수상해 어르신의 의미있는 도전에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아흔이 넘어 백발이 돼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눈물이 쏟아진다는 사연부터 달맞이꽃을 보며 인생을 회고하는 사연, 시골집에 놀러 온 손주를 보내며, 외로워하는 사연 등 인생·가족·친구·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사연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글케 하기에 충분했다.

시는 지난 3월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 프로젝트 프로그램 속에 마을로 찾아가는 ‘2017 어르신 한글대학 입학식’을 개최, 15개 읍·면·동 총 109개 마을 1,300여 명의 어르신 입학생이 참여해 배움의 첫발을 내디뎠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류제협 문화원장은 “학습자 어르신이 한 자 한 자 정성껏 써 내려간 글씨를 보니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어린다” 또한“감히 점수로 등수를 나누기가 어려웠다”라며, “어르신들 모두 앞으로도 글공부 열심히 하시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문화를 느끼며 삶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40년 전 군대 간 아들이 보낸 편지를 읽지 못했다가 이제야 떨리는 가슴을 펼쳐본다는 한 어머니의 말씀에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배움의 희망이 꺾이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따뜻한 배려 속에서 배움을 계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