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부문 대상은 부적면 마구평2리 강중모 어르신, 시화 부문은 부적면 외성1리 윤정순 어르신, 수필 부문은 양촌면 김분례 어르신이 차지했으며, 최고령 수상자인 이태희 할머니(101세, 광석면 천동리)가 100세 행복상을 수상해 어르신의 의미있는 도전에 뜨거운 갈채를 보냈다.
아흔이 넘어 백발이 돼 글을 쓸 수 있다는 사실에 눈물이 쏟아진다는 사연부터 달맞이꽃을 보며 인생을 회고하는 사연, 시골집에 놀러 온 손주를 보내며, 외로워하는 사연 등 인생·가족·친구·사랑을 주제로 다양한 사연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뭉글케 하기에 충분했다.
시는 지난 3월 따뜻한 행복공동체 ‘동고동락(同苦同樂)’ 프로젝트 프로그램 속에 마을로 찾아가는 ‘2017 어르신 한글대학 입학식’을 개최, 15개 읍·면·동 총 109개 마을 1,300여 명의 어르신 입학생이 참여해 배움의 첫발을 내디뎠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류제협 문화원장은 “학습자 어르신이 한 자 한 자 정성껏 써 내려간 글씨를 보니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물이 어린다” 또한“감히 점수로 등수를 나누기가 어려웠다”라며, “어르신들 모두 앞으로도 글공부 열심히 하시며 건강하게 오래오래 문화를 느끼며 삶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황명선 논산시장은 “40년 전 군대 간 아들이 보낸 편지를 읽지 못했다가 이제야 떨리는 가슴을 펼쳐본다는 한 어머니의 말씀에 아직도 해야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라며, “배움의 희망이 꺾이지 않도록, 지역사회의 따뜻한 배려 속에서 배움을 계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