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군과 대산지방해양수산청 등에 따르면 태안군 2017년 3월 20일, 옹진군 올해 9월 20일자로 바다 모래 채취가 종료됐으며 남해 EEZ 전면 중단에 이어 서해 EEZ도 잔량 소진으로 현재 바다 모래 채취가 전국적으로 중단된 상태다.
이로인해 바다 모래 공급이 중단되면서 골재파동 예상은 물론 모래를 이용한 각종 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다.
태안군의 경우 해수부에서 2019년까지 추진하는 유류피해지역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바지락 양식장 등에 모래살포 사업이 진행되고 있지만 이미 사업이 종료된 양식장도 전남 영광 등에서 생산되는 바다 모래를 이용했으며 나머지는 모래가 없어 사실상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또한, 해수부에서 추진하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도 270억 원을 들여 2019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곳 역시 모래가 없어 궁여지책으로 평택항에서 준설한 모래를 사용하고 있지만 턱 없이 부족한 상태라는 것.
이와 함께 지역의 레미콘 업체들도 대부분 모래 비축량이 올해를 넘기기 어려울 정도이어서 수급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골재 대란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대산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안면도 꽃지해수욕장 연안정비사업 등 각종 사업을 위해 수자원공사의 수요조사에 필요 의사를 밝혔으며 태안군에도 수요조사가 오면 바다 모래의 필요성을 강조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안 연안에서 바닷모래를 채취하려면 예정지역에 대해 해양생태계, 해상교통 현황조사 및 안전대책 등 1년 이상 조사한 내용을 근거로 해역이용 협의서 및 해역이용영향평가서 등을 태안군에 접수하여 해수부, 충남도 등의 협의를 거쳐 예정지가 고시되면 주민공청회를 통한 의견 수렴 등 모든 절차가 원만하게 이루워진 후 허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