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유류피해 당시 기름때 제거에 앞장선 주요 인사 등이 기념행사 초청 명단에 제외됐다는 것.
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예산1)은 28일 열린 제299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이 같은 문제를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07년 검은 타르가 서해안을 뒤덮을 때 그 현장에는 충남도 행정부지사였던 최민호 교수와 진태구 전 태안군수 등이 기름때 제거 작업에 앞장섰다.
최 전 부지사의 경우 2개월간 태안군 일원에 임시숙소를 잡고 매일 기름때 작업에 나섰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하지만 1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의 노력은 찾아볼 수 없다는 것이 김 의원의 설명이다.
김 의원은 “희망을 일구어낸 그 현장에서 진정 그 날을 기억한다면 기름때 제거에 앞장섰던 주요 인사들만큼은 초청을 했어야 했다”며 “최 교수의 경우 초청자 명단에도 빠져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진 전 군수 역시 초청장 한 장 보내고 이렇다 할 후속 조치가 없었다”며 “역사는 시작의 순간이 누구이냐는 바른 인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10년의 역사가 다 내가 한 것처럼 포장하는 것은 큰 착각이고, 적폐 중의 적폐”라며 “도민들이 그 당시 역사를 바로 인식할 수 있도록 도가 보다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