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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특별도 '충북' 하이닉스 유치로 첫 시험대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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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09.13 18:26
  • 기자명 By. 한대수기자 기자
경제특별도 건설을 내세운 충북도 민선 4기가 하이닉스반도체의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 유치를 놓고 첫 시험대에 올랐다.

정우택 충북지사는 13일 첫 경제 정례브리핑을 갖고 자동차 내장 단열재업체인 (주)영보화학의 청원 유치와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한 재정경제부 방문 결과를 공개했다.

정 지사는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유치와 관련해 "재경부를 방문해 이천에만 공장이 증설될 수 있다는 오해를 풀었다"며 "이천은 상수원 보호구역 한 가운데에 있어 공장 입지에서 청주와 비교가 안된다"고 강조했다.

정 지사는 이어 "환경부 장관은 하이닉스반도체 이천 증설에 대해 절대 불가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시민단체들이 대수도론에 대해 더 결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 지사는 "하이닉스반도체는 현재 상황에서 언제 어느 곳에 투자할지 아무런 계획을 세우지 않고 있다"면서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재경부 김석동 차관보는 지난 7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하이닉스반도체 등 6개 대기업의 수도권내 공장 신.증설 허용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청주산업단지내 옛 맥슨전자 부지에 하이닉스반도체 공장 유치를 추진중인 충북도와 청주시에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정 지사는 "재경부 차관보를 만난 결과 하이닉스반도체를 언급한 적이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경기도에서 하이닉스반도체를 포함시켜 부풀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이닉스반도체가 증설을 추진중인 낸드플래시 메모리 공장은 직접 고용효과가 2000여명에 이르고 있으며 간접 고용효과를 포함하면 최대 9000여명의 신규 고용 효과가 발생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하이닉스반도체의 공장 유치에 실패할 경우 도는 물론 청주시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도는 오는 18일 수도권 규제완화를 저지하기 위한 비수도권 시.도지사와 국회의원 회의에 참석한 데 이어 도의회, 시.군 의회 공동으로 항의 성명서를 발표하는 등 하이닉스반도체의 이천 공장을 막는 데 총력을 쏟을 방침이다.

특히 도는 또 수도권 규제완화를 반대하는 전국 시민단체의 활동에도 큰 기대를 걸고 적극적으로 공조할 계획이다.

한편 정 지사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영보화학이 오는 2010년까지 청원군 강내면 태성리 6만평 부지에 767억원을 투자, 공장을 건립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도는 영보화학의 청원 유치로 3851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2720명의 고용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영보화학은 국내 제2위 자동차 내장 단열재 생산업체로 대전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청원 공장에 대전.안성 공장과 13개 협력 업체를 이전할 계획이다. /전갑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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