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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성서 국내 최대규모 백제시대 목곽고 발굴천안시와 충청남도역사문화원, 천안 성거산 위례성에서 확인
장선화 기자  |  adzer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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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14  7면 | 지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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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천안 성거산 위례성에서 국내 최대 규모의 백제시대 목곽고가 발굴돼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천안시와 충청남도역사문화원에 따르면 충남도 기념물 제148호 위례성에서 방형 목곽고 중 국내 최대 규모의 목곽고가 새롭게 확인됐다고 밝혔다.

천안시 입장면 호당리 산45번지에 위치한 성거산 위례성 내 용샘에 대한 발굴조사는 지난해부터 정비와 복원의 목적으로 진행됐다.

조사결과 용샘은 백제시대 목곽고로 조성된 이후 통일신라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석축우물로 개축돼 사용된 것이 확인됐다.

그동안의 발굴조사에서 백제시대 유물만 수습될 뿐 유적이 확인되지 않았던 위례성 최초의 백제시대 유적 발굴 사례로 향후 위례성의 백제시대 활용과 성격에 관한 새로운 연구가 가능해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발굴조사에서 주목되고 있는 것은 축조 연대가 백제시대로 밝혀진 목곽고다. 평면 방형의 형태로 구성된 목곽고의 크기는 가로 550cm, 세로 545cm, 깊이 약 180cm로 조사됐으며, 바닥에 목재를 격자 형태로 결구해 3×3칸의 규모로 조성됐다.

바닥목재가 교차되는 지점에는 직경 12㎝ 구멍을 뚫고 하단에 촉을 만든 기둥을 끼웠는데 중앙에 4개, 외곽에 12개의 기둥을 세운 형태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전에 조사돼 5m×5m 전후의 규모를 보였던 대전 월평동산성과 서천 봉선리유적의 백제시대 목곽고보다 큰 국내 최대급 규모를 갖추고 있다.

또 다양한 목재 가공기술은 물론 목재를 활용한 건축기술을 확인할 수 있어 향후 백제시대 건축의 원형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용샘과 관련 ‘직산(稷山) 위례성(慰禮城)에 용샘이 있는데 백제의 왕이 용샘을 통해 낮에는 백제의 수도인 부여에 가서 정사를 돌보고 밤에는 위례성에 와서 쉬었다’는 설화가 기록돼 전해지는 유서 깊은 곳이다.

조사단장인 이종수 충청남도역사문화원장은 “천안 성거산 위례성 내 용샘은 현재까지 이름과 설화가 전하는 유일한 백제시대 목곽고”라며, “이번 조사결과는 천안 성거산 위례성이 백제시대 유적으로서 진정성과 가치를 확인받는 획기적인 성과로, 위례성이 핵심적인 백제유적으로 인정받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구본영 천안시장은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백제 초도지로 비정되고 있는 위례산성의 백제시대 역사가 고고학적으로 확인됐다”면서 “향후 정비·복원을 포함한 유적 보존 대책을 수립함은 물론, 국가사적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천안시와 충청남도역사문화원은 천안 성거산 위례성 내 용샘에 대한 2차 발굴조사의 주요 성과를 14일 오전 10시 위례성 내 용샘 현장에서 직접 공개하고 학술자문회의를 통해 발표한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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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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