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지체장애인협회 천안시지회는 14일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중증장애인을 중심으로 전북 무주의 덕유산국립공원과 머루와인동굴을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번 나들이는 중증장애인 22명과 인솔직원 등 25명이 참여했으며 그동안 경제적·신체적인 제약 때문에 외부활동, 문화체험의 기회가 부족했던 재가 장애인들이 다수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덕유산의 단풍구경과 와인족욕체험 등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뜻깊은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나들이에 함께한 이근순(지체1급) 회원은 “오랜만에 외출로 계절변화도 느낄 수 있었고 굳어있던 몸을 족욕으로 풀 수 있어서 아주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제원 지회장은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현실 속에서 이번 여행으로 잠시나마 삶의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재가 장애인들이 서로 소통하고 함께 할 수 있는 나들이 행사를 최대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