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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직지, 한글, 기와... 청주젓가락 눈길

청주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등 협력, 100여 종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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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7.11.15 18:52
  • 기자명 By. 신민하 기자

[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지역의 대학과 협력해 개발한 청주젓가락이 주목받고 있다.

15일 청주시에 따르면‘2017 젓가락 페스티벌’ 특별전에 소개된 청주젓가락은 문화상품과 포장디자인 등 100여 종에 달한다.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와 한국교통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가 참여했으며 청주대학교는 다양한 재료와 스토리를 활용한 문화상품을, 한국교통대학교는 지역의 문화원형 등을 활용한 포장디자인과 포스터 등의 디자인 상품을 개발했다.

양 대학의 교수와 학생들이 힘을 모아 개발한 문화상품은 쌀, 직지, 한글, 기와, 사투리 등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으로 차별화 해 지역 특화자원으로 손색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주대학교에서는 이규남(금속)·윤상희(옻칠)·김준용(유리) 교수가, 한국교통대학교에서는 송연호(디자인)·장효민(디자인) 교수가 상품개발 지도 교수로 참여했다.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소로리볍씨와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정신을 담은 쌀 젓가락이다.

금속의 재질에 젓가락마다 쌀알이 붙어 있다. 젓가락 받침대도 쌀을 형상화했으며 분리형으로 제작해 소풍갈 때 사용할 수도 있다.

직지와 한글을 활용한 젓가락도 인기다.

직지 젓가락은 최고급 금속에 각각 한자와 한글로 ‘白雲和尙抄錄佛祖直指心體要節(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을 양각했다.

또 한글 젓가락은 젓가락의 손잡이 부분에 한글로 ‘세종대왕’과 ‘훈민정음’이라는 글자를 초정밀 기술로 새겨 넣어 섬세함과 화려함의 극치를 선사하고 있다. 한국의 문화원형 중 하나인 한옥의 기와를 활용한 젓가락도 주목받고 있다.

이밖에 젓가락(수저)을 포장하고 홍보하기 위한 디자인물과 문화상품도 관심을 끌고 있다.

젓가락 케이스, 포장지, 에코백, 홍보 포스터 등을 젊은 감각과 아이디어로 만들어 재미있고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충청도 사투리와 방언을 활용한 식탁 및 냉장고용 자석도 인기다.

청주대학교 공예디자인학과 이규남 교수는 “지난해부터 학생들과 함께 청주정신이 깃든 젓가락문화상품을 개발하고 있는데 2017 충청북도 공예품 대전에서 대상을 받고 서울권 박람회에서 큰 인기를 얻는 등 짧은 시간에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며 “젓가락은 실용성과 산업성이 높기 때문에 창업과 창직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보다 적극적인 사업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교통대학교 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송연호 교수는 “젓가락 디자인은 학생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고 다양한 상상력을 가져오는 장점이 있다”며 “젓가락 콘텐츠가 학생들에게 단순한 교육적 성과에 그치지 않고 미래의 자원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자체와 대학이 협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개발된 이종국 작가의 산초나무 젓가락과 김성호 작가의 직지 옻칠 수저세트 등은 1년 동안 2억 원 대의 매출을 올렸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재단은 올해 소개된 청주젓가락을 상품화, 산업화, 글로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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