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장진웅 기자 = 대전지역 생활 물가 지수 상승률이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충청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대전 생활 물가 지수는 5년 전보다 1.6% 상승, 전국 평균인 3.8%보다 2.2%p 낮았다.
시세가 비슷한 광주시보다도 1.5p 낮은 수준이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곳은 서울(5.2%)과 부산(5%)이었다.
대전 생활 물가 지수를 자세히 보면, 석유류 가격이 5년 전보다 대폭 떨어졌다.
경유는 -32%, LPG는 -31.5%, 휘발유는 -27.1% 각각 감소했다.
2012년까지는 전해보다 상승률(경유 4.2%, 휘발유 3.6%, LPG 2.4%)을 보이다가 2013년부터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수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교육비의 경우 5년 전보다 유치원은 -12.2%, 사립대학교는 -5.7%, 전문대학은 -4.8%, 고등학교는 -2.7% 순으로 하락했다.
사립유치원 납입금 안정화 정책 추진에 따라 유치원 납입금의 감소세가 컸다.
반면, 전세는 5년 전보다 11.6% 상승하며, 지속적인 상승률을 기록했다. 월세도 3.6% 올랐다.
식료품과 비주류음료 부문 가운데 5년 전보다 30% 이상 상승한 품목은 풋고추(41%), 소금(40.9%), 시금치(39.5%), 국산쇠고기(32.9%), 바나나(31.1%) 등이었다.
반대로 10% 이상 하락한 품목은 포도(-28.3%), 수박(-26.5%), 고등어(-23%), 당근(-18.7%), 감자(-18.6%), 달걀(-12%), 쌀(-11.6%) 등이었다.
음식과 숙박 부문을 보면, 소주(30.2%), 짬뽕(27.0%), 맥주(24.2%), 자장면(24.0%), 떡볶이(22.5%) 등이 5년 전보다 20% 이상 상승했다. 감소한 경우는 학교급식비(-27.7%)가 있다.
먹거리 부문에서 구체적으로 보면, 2012년보다 지난해 칼국수는 5500원으로 1000원(22.2%), 자장면은 4825원으로 733원(17.9%), 비빔밥은 6817원으로 817원(13.6%), 김치찌개는 5925원으로 225원(3.9%) 각각 올랐다.
이밖에 기타 서비스의 경우, 2012년과 비교해 지난해 목욕료(성인)는 6117원으로 1050원(20.7%), 미용료(커트)는 1만3383원으로 1683원(14.4%), 숙박료(여관)는 4만83원으로 4883원(13.9%) 각각 올랐다.